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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누수가 당신을 망친다 (후지타 고이치로) - 행복에너지

야곰야곰+책벌레 2025. 7. 1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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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누수'라는 단어는 아들의 크론병을 통해 듣게 되었다. 장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건 아니다. 장점막에 구멍이 있어 통과되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혈관 속으로 침범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제껏 장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많이 이뤄져 있지 않다.

  일명 "똥 의학"이라는 것이 있다. 장 환경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장 환경이 좋은 사람의 미생물 연구나 이식을 하는 것이다. 장 내 환경은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잘 유지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식단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 몸은 10%의 세포와 90%의 미생물로 이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은 외부와 접촉하는 아주 중요한 장기이며 나라를 지키는 성벽과도 같은 곳이다. 장에는 림프구의 70%가 집중되어 있다. 면역의 최전선과 같은 곳이다.

  장에는 여러 호르몬이 형성되는데 여기에는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나 도파민도 형성된다. 실제로 장이 좋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한다. 더 나아가 뇌 쪽으로 돌파가 가능한 물질이 장누수로 인해 통과되면 ADHD나 자폐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장 누수로 통해 통과된 많은 물질들은 몸 구석구석 염증을 일으켜 대사 질환이나 자가 면역 질환 그리고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된다.

  장 내 미생물 환경은 생후 10개월 내에 형성된다. 엄마의 배속에서 무균 상태로 지내다가 산도를 통해 나오면서 엄마의 미생물을 받게 된다.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보다 좋은 첫 번째 이유가 된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손가락뿐만 아니라 온갖 물건들을 빨아대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이 행동은 굉장히 중요하다. 위의 산도가 높아지기 전에 최대한 많은 미생물을 장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형성된 미생물 환경은 면역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아이들에게 여러 대사 질환이나 질병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너무 깨끗한 환경 때문이며, 장 내 미생물 환경을 리셋시키는 항생제의 남용 때문이기도 하다. 여러 미생물이 있어야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을 소화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음식물은 그저 부패될 뿐이다. 부패된 음식물은 장에 매우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글루텐은 체내 단백질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에 때때로 대사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글루텐에 대해 좋은 미생물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대체로 먹지 않는 편이 좋다. 먹더라도 정제되지 않는 것을 먹는 것이 좋다. 어릴 때는 성장에 탄수화물이 필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소장은 병이 없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소장에 대한 연구가 더뎠다. 그것은 소장의 세포들은 거의 매일 새로 생겨나기 때문이다. 암세포마저도 견딜 수없을 정도로 빠르게 교체된다. 그래서 소장에 암은 매우 드물게 생기는 질병이다. 

  장 누수를 치료하려면 단쇄지방산에 집중해야 한다. 이는 수용성 식이 섬유와 식초의 조합으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장이 바뀌려면 장에 들어 있는 음식을 바꿔야 한다. 당질을 제한하고 식이섬유를 먹는다. 가공육이나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음식은 최대한 피한다. 보존제나 방부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장이 건강한 사람이 행복하다. 장은 인체 모든 곳과 연결되어 있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장 내 환경을 좋은 쪽으로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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