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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마사노리의 매니지먼트 (간다 마사노리) - 두드림미디어

야곰야곰+책벌레 2024. 7. 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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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경영서를 뒤적거리다가 '간다 마사노리' 선생까지 만나게 되었다. 오래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거 같은 기분이 있기에 유명한 사람일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 하나같이 많은 '좋아요'를 받고 있었다.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간다 마사노리의 매니지먼트는 기존의 경영서와는 사뭇 다르다. 왜 중소기업용 경영책이라는지 알 것 같다. 기존의 책들이 거대 기업을 기준으로 했다면 이 책은 '뭐 이런 거까지?'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고 기존의 경영서와는 조금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창업하고 미친 듯이 일하다 보면 오른팔에게 배신당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아내나 자식이 엇나가는 부분마저 설명하고 있다. 창업을 해서 일정 궤도까지 회사를 올려놓기 위해서는 회사의 시스템을 만들고 가정의 불화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마사노리 선생의 말이었다.

  그래서 작은 기업이라도 어느 지점에서는 성장을 포기하고서라도 시스템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려면 경영자는 창업할 때부터 매니지먼트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하고 5 ~ 6 사업장이라고 하더라도 역할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가 에너지가 넘치고 낙관적이어서 성장에 기쁜 나머지 쉴 새 없이 일을 물어다 나르다 보면 회사의 고름은 어느 순간 터지고 만다. 사소한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직원들은 고객의 목소리를 빌려 경영자에 토로한다. 그것은 직원들의 비명이다. 창업자는 새로운 마케팅이 아닌 매니지먼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조직의 붕괴는 시간문제다. 사고 발생은 1초도 걸리지 않지만 부상은 평생을 간다. 경영자는 액셀만 밟지 말고 브레이크에 때때로 브레이크 발을 올리고 어디에 급커브가 있는지 함정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기업이 손해가 나고 있는데도 기뻐하는 경영자가 있다. 그것은 경영자가 직원들이 자신에게 복종하고 있다는 것에 취해 있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달리 말하면 사람을 키우고 있지 않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지 않은 경영자는 잠재적 경쟁자가 두렵기 때문이다.

  기업의 시스템화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업무의 시스템화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 만들기의 시스템화다. 둘 중에서는 사람을 만드는 시스템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사람이 제대로 성장하기만 하면 업무의 시스템화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경영자가 주로 하는 착각은 매뉴얼을 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일이 얽혀 있어서 어느 것부터 만들어야 할지 알 수 없고 샘플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매뉴얼 만들 시간조차 없는 바쁜 상황이거나 매뉴얼 만들 담당 직원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외부에서 만드는 건 더더욱 어렵다. 외부 사람이 회사 내부를 속속들이 알 수도 없고 인터뷰라도 하려면 직원들은 역시 바쁘기 때문이다.

  기업은 성장만을 추구하고 달려 나가서는 안된다. 성장하는 것은 멈추게 되어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건 빠르게 죽는 길일 수 있다. 기업은 직원과 회사가 행복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행복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질 것 같은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안 되는 것은 안된다고 인정하는 것도 용기다.

  "어렵다"라고 자기 입으로 말을 뱉으면 머리는 그것을 증명하려 한다. '못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일은 진짜 못하는 게 되는 것이다. 목표를 정했다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 자신의 목표를 즐겁게 달성하기 위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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