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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 14(2024년 5/6월호) - 디엠케이글로벌

야곰야곰+책벌레 2024. 6. 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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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번 달은 살 생각이 없었는데, ASML 기사가 있어서 홀린 듯 구매를 했다. 하지만 ASML은 두 장 정도의 분량 밖에 되질 않았다(아참 ASML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장비인 EUV 노광장치를 만든다). 그래도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기업의 이야기는 늘 궁금하다(문어발 식 대기업 말고 기술로 제패한 기술 기업).

  그런 면에서 표지에 ASML을 넣은 것은 주요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달의 대부분의 지면은 AI와 로봇 그리고 AI를 탑재한 로봇에 대한 얘기로 채워져 있다.

  로봇은 이미 가장 유망되는 기술 중에 하나다. 아톰 같은 로봇이 아니라도 산업용 로봇은 이미 오랜 시간 공장을 점령하고 있었고 이제는 세상으로 나오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입는 로봇이라든지 반려견을 대신하게 될 로봇견도 다시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껏 로봇은 특화된 하나의 일만 했다. 현재까지의 AI를 탑재해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특이점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여전히 멀어 보였다. 하지만 작년에 등장항 LLM(대형 언어모델)은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간처럼 학습이 가능한 로봇에 대한 기대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

  그럼에도 논란은 여전히 있다. 우리가 환호하고 있는 LLM은 모두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른다. 우리가 어떻게 학습하는지 모르듯 AI가 어떻게 학습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AI의 성능을 점점 올릴 때 어떤 재앙이 나타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된다. 공식화되지 않은 기술은 예측 불가능하다. 그래서 세계적인 우려는 높을 수밖에 없다.

  한 예로 인간의 편견을 학습한 AI들의 인종 차별을 인간이 개입하려 막자 AI는 더욱 은밀하게 인종차별을 하기 시작했다. 인간이 개입할 수 없게 피하는 법 또한 학습한 듯하다. 그런 와중에도 AI는 속속 등장한다. DALL-E는 3을 발표했고 동영상 AI인 소라도 선보였다.

  AI가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자 기업들은 AI기술을 선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오픈소스 AI가 등장했다. 메타가 오픈한 라마를 예로 들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OpenAI가 원래 취지와 달리 오픈소스를 위반했다고 고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존재한다. AI에 대한 공통된 정의가 없다는 점이다. 공개된 AI가 어떻게 다뤄질지 모르고 공개된 기술이 어느 조직의 이익에 사용될지도 모를 노릇이다. 

  조금씩 확장해 가고 있는 VR에는 접근 취약성이 있어 인셉션식 그루밍과 같은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 편리함을 위한 개인정보의 공유는 범죄를 더 정밀하게 만들 수도 있다.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한참 논란이 되었던 GMO는 식품을 떠나 관상용 식물로 넘어가는 듯하다. 여러 색깔의 식물들이 주는 아름다움은 바이오산업의 또 다른 시장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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