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자기 계발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와다 이치로) - 한빛비즈

야곰야곰+책벌레 2021. 4. 3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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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젊은 당신은 나처럼 실패하지 않기를 바란다"

  교보 문고 사이트를 뒤적거리는 것을 나는 좋아하는 나는 조금은 묘한 제목의 책을 만났다. 성공에 관한 얘기들로 가득한 자기 계발서 사이에 실패하지 않기 위함을 주제로 삼은 책이 있었다. 위대한 사람의 위대한 업적, 그들만이 가진 행동 패턴으로 채워진, 읽다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의 얘기가 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래,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라는 자기 합리화와 함께 책을 덮는 경우다 많다. 어떨 때는 다른 사람의 자랑을 돈 주고 들었다는 썩 기분 좋지 않은 책들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성공의 크기가 달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우리를 위대한 사람들 만들고 싶은 것인지도.. 이 책의 성공은 회사에서 인정 받고 어느 정도의 자리를 차지하는 그런 성공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회사라는 곳에 발을 들였다면 완주를 목표로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일등을 목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이 책은 서문을 연다. 모든 승진은 스포츠의 LAP TIME과 같으며 단축을 할 수 있다면 전체 성적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회사라는 게임에 들어섰다면 CEO를 목표로 전력 질주해야 한다. 시작을 같이한 동기이지만 10년, 20년 후에도 동기일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구간에서 1등일 필요는 없다. 게임은 역전의 묘미도 있으니까.

목차 : 나의 후회 ( 최후의 승자가 되기를 바라는 진심 어린 조언 )

  1. 첫날부터 사장을 목표로 전력 질주했어야 했다.
  2. 회사의 색깔에 물들었어야 했다.
  3. 롤모델을 조금 더 빨리 찾았어야 했다.
  4. 사내의 인간관계에 관심을 더 가졌어야 했다.
  5. 자만하지 말았어야 했다
  6. 부족한 상사나 싫어하는 상사에게 다정했어야 했다.
  7. 공부를 더 했어야 했다.
  8. 골프를 시작하고 와인에 대한 소양을 쌓았어야 했다.
  9. 신념을 버렸어야 했다.
  10. 창의적이기보다 건실했어야 했다.
  11. 주위로부터 호평을 얻기 위해서 오래 일하지 말았어야 했다.
  12. 동기가 먼저 승진하는 것을 웃으며 넘겼어야 했다.

  이 책에서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는지 대충 예상이 될까? 목차를 읽고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현실'을 얘기해주는 글에 공감하는 나 자신에 서글퍼지기도 한다. 하지만 직장 생활은 우리 인생에서 생기는 수많은 게임 중에 하나이며 회사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인생에서 실패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게임에서 이기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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