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수집/인물

클린턴 리처드 도킨스 (Clinton Richard Dawkins)

야곰야곰+책벌레 2023. 7. 27. 06:59
반응형

  1941년 3월 26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82세(2013년)로 몸으로 체감하던 것보다 나이가 많다. 워낙 많이 회자되기 때문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인물이라고 피부는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하긴 <이기적 유전자가>가 나온 지도 40년이 넘었다. 영국령이었던 케냐에서 태어났으며 대표적인 신다윈주의자다. 말하자면 현대판 토머스 헉슬리다. 철저한 무신론자이면서 회의론자다. 2013년 영국 월간지 '프로스펙스트'가 공개한 올해의 사상가 1위에 선정되었고 '이성과 과학을 위한 리처드 도킨스 재단'을 이끌고 있다.

  거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가 워낙 널리 알려져 있기에 그를 과학자가 아닌 과학저술가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이기적 유전자>에는 자신의 연구보다 해밀턴이나 윌리엄스의 연구 결과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그들의 주장을 자신의 연구로 신뢰성을 올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의 연구 업적이 최고라고 말할 수 없지만 일류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제시한 밈은 진화생물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리스어로 '모방'이라는 단어 mimeme(미멤)을 gene(유전자)와 라임을 맞추기 위해 밈(meme)으로 제안했다. 그의 주장은 많인 열풍을 일으켰고 '밈학'이라는 독립적인 학문 영역을 만들었다.

  모든 것은 유전자가 자신을 널리 퍼트리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유전자가 뇌라는 것을 만들어냈고 뇌는 다시 '문화'를 만들어냈다. 수만 년 이상이 걸리는 자연선택은 새로운 진화의 방법을 만들어 냈고 그것이 바로 '밈'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세상은(혹은 우주는) 모두 그것을 구성하는 자기 복제자의 의지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창조과학 옹호자에게 그는 원수와 같은 존재다. 도킨스는 신이라는 것도 '밈'이며 그것 또한 자신을 널리 퍼트리기 위해 맹목적 믿음을 유전시킨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반응형

'정보수집 >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르한 파묵  (1) 2023.11.20
아자 가트 (Azar Gat)  (0) 2023.06.13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0) 2023.05.19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Steven Pinker)  (2) 2023.04.10
유발 노아 하라리 (Yuval Noah Harari)  (0) 202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