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ChatGPT에 열광하는 동안 GPT-4가 출시되었다. ChatGPT가 출시 될 때부터 GPT-4가 개발 중이라는 소문은 지속적으로 있었다. 그리고 마침 14일 공개되었다. 하지만 OpenAI는 GPT-4에 대해 자료를 내어놓지 않았다. GPT-4는 ChatGPT보다 훨씬 더 큰 언어모델이지만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것은 OpenAI가 완전 영리 기업으로 들어선다는 선언과 같다. 대규모 머신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종종 언급 되었기 때문이다. GPT-4가 발표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Bing에 적용된 것이 GPT-4라고 공개했다. GPT-4는 ChatGPT 유료 가업자만 사용이 가능하며 현재는 텍스트 기능만 사용이 가능한 것 같다.
GPT-4는 이미지와 텍스트에 모두 반응한다. 단지 텍스트에 대한 이미지의 반응은 할 수 없다. 정보에 대한 추론 기능이 강화 되었으며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 생물학 올림피아드에서 상위 1%를 기록했다. GPT-3.5보다 보안 기능은 82% 개선되었고 거짓 정보 생성 확률은 60% 적어졌다. 하지만 GPT-4는 기존과 달리 데이터, 컴퓨팅 성능, 훈련 기술 등을 모두 기밀로 한다. CloseAI가 되었다.
ABC는 OpenAI의 CEO 샘 알트만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AI에 대한 진행자의 날카로운 질문과 개발자의 대답이 흥미로운 영상이었다.
인류는 기술과 함께 발전해 왔고 AI 또한 그 기류일 뿐이라는 보통의 의견을 내어주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혜택만큼의 부작용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준비가 필요하다. 기술의 파도는 멈출 것 같진 않기 때문이다. 정부과 국가 사회는 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자신들도 단점과 부작용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고 그것을 고려하며 진행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같았다. 어디선가 AI의 한계를 걸어두지 않고 진행하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인류를 멸망시킬 정도의 부작용이 있다면 멈출 수 있냐는 킬링 버튼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시스템의 확장 속도를 늦추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했다. 지금은 연구실에서 확장하고 있지만 그것이 사회 속에서 동작하는 것을 봐야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아직은 큰 영향이 없을 지금이 그것을 시험할 시간이라고 했다.
AI가 미래에 많은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했으며 인간은 그에 적응하여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했다. 단지, 그 속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는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환각'이라고 했다. AI가 점점더 정확한 정보를 내어놓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대로 믿게 되는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사람들은 늘 기술이 전해줄 열매에 대해 얘기한다. 부작용보다 효과가 좋다면 그것은 유용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지금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자율주행 또한 사고율이 인간이 직접 운전할 때보다 낮아진다면 자연스레 일상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우리는 샘 알트만이 우려하는 ‘환각’이라는 단어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AI는 인간의 지식을 통합하는 집단지성의 결정체 이상이 될 순 없다. 그렇다고 그것이 진리인 것도 아니다. 중세의 지식 중에 현재까지 유효한 지식은 그렇게 많지 않다. 추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의와 상식은 시대의 결과물이다. AI가 내어 놓는 답을 무비판적으로수용하는 것은 인류의 발전을 멈추는 것과 같다.
인류는 AI가 별개로 계속 발전해야 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시켜야 한다. 분명 엄청나게 편리한 문명의 이기가 될 것이지만 인간의 문명을 끝내버릴지도 모른다. 악용하는 사람은 분명 나타날 것이다. 선거기간 쏟아지는 여론전이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낳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AI가 여론전에 투입되거나 해킹에 투입되면 그 부작용은 종잡을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편향적 사고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필터링을 구현한다고 했지만 그것 또한 개발적 몇몇의 정의일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기구의 필요는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는 연결될수록 다양성을 잃어간다. 그것은 자연스런 인간의 역사다. 제국은 소수민족의 문화를 융합했다. AI는 세계적인 융합을 이루려하고 있다. 우리가 잃을 다양성에 대한 고민과 개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한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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