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건강 | 요리

간단 뚝딱 든든 오니기리 레시피 (업 온 팩토리) - 디자인하우스

야곰야곰+책벌레 2023. 2. 13. 07:49
반응형

한날은 딸애가 물었다.

"아빠, 오니기리가 뭐야?"
"오니기리, 주먹밥 같은 건데.."
"삼각김밥 비슷하게 생겼는데?"
"비슷해, 안에 들어가는 것도 모양도 비슷하고.. 아참.."

그렇게 책장에 있던 이 책을 꺼내어 딸애에게 보여줬다.

"오니기리 이렇게 생긴 거야"
"우와~ 맛있겠다."
"한번 만들어 먹을까?"
"응!"

  엄청 오랜 전에 구매한 책인데, 오랜만에 책장에서 꺼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약속까지 해버렸기에 둘이서 무엇을 해 먹을까 뒤적이다가 기름이 톡톡 튀어 있는 페이지를 발견했다. 예전에 해준 기억이 있는 메뉴였다. 만들기 그렇게 어렵지 않고 아내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고, 무엇보다 소고기 주먹밥은 애들이 잘 먹기 때문이다.

'연어살 뫼니에르 & 간 쇠고기 오니기리'

  칼로 썰다가 '앗! 사진 찍어야지' 하는 생각에 썰다 말고 사진을 찍었다.

소고기는 양념에 절인 후 밥과 비벼 막내에게 만들라고 던져주고 보조 주방장으로 딸애와 함께 만들었다. 레몬즙을 사는 걸 깜빡해서 연어를 양념에 절이는 동안 부리나케 집 앞 마트를 다녀왔다. (내 생일인데 왜 내가 요리하고 있는 걸까) 

  오랜만에 했는데, 두 번째 했다고 조금 더 잘된 거 같다. 요리 경력(?)도 늘어서 그런 건지도... (설마..) 다음 주 마나님의 생일을 위한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하며 보조 주방장과 즐겁게 만들었다. 다음 주는 도미다!

  이 책은 오니기리를 쥐는 법, 육수 내는 법부터 시작한다. 일식 요리와 곁들여지는 오니기리, 특품 요리 그리고 간단 요리 등을 두루 설명한다. 오니기리는 재료를 구하는 것이 조금 어렵지 만드는 것은 쉽다. 특히 소고기 주먹밥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손이 많이 가질 않으면서도 분위기 내고 싶을 때, 니혼슈와 함께 곁들이면 특별한 날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비법 같은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ㅎㅎ

  (이것은 리뷰인가.. 일기인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