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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FBI 행동의 심리학 (조 내버로, 마빈 칼린스) - 리더스북

야곰야곰+책벌레 2022. 12. 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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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간 FBI에 근문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한 저자는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그들이 몸으로 드러내는 감정을 캐치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여러 연구에 의해서 그의 주장의 근거는 뒷받침되었다. 우리는 상대에게 말하지 않아도 그의 행동과 분위기를 보면 어떤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다. '눈치'라고 얘기하는 이 능력은 상대를 관찰하는 능력에 좌우된다. 나 밖에 모르는 사람은 눈치도 배려도 있을 수 없다. 타인에 대한 관찰은 오랜 시간 연습하면 자연스러워진다. 

  사람의 행동이 주는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웅진 지식 하우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사람의 소통에는 두 가지가 있다. 언어를 이용하여 직접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행동으로 얘기하는 비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언어는 인간이 가진 아주 고등한 영역으로 뇌의 '신피질'에서 일어난다. 고도로 이성적인 이 영역은 인간이 컨트롤 가능하여 그것만으로는 상대를 알아채긴 쉽지 않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줄곧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너무나 능숙하게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에겐 사회적 적응을 위한 거짓말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매너와 예의라는 것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척'을 해야 만 했다. 거짓말은 사람이 사회를 이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인 것이다. 

  하지만 동물의 뇌라고 할 수 있는 변연계는 그야말로 본능을 표현한다. 변연계는 무의식 중에 많은 정보를 외부로 흘린다. 그것을 관찰하고 잡아내는 것은 상대를 파악하는데 아주 중요한 일이 된다. 인간이 외부로 표현할 수 있는 부위는 크게 얼굴, 팔, 손, 다리, 몸통 등이 있다. 싫은 상황이 되면 얼굴이 찡그려지게 되고 놀라운 일은 동공이 커진다. 보고 싶지 않으면 눈을 가리고 싫은 것은 몸에서 멀리 두고 싶어 한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외부로 표현하는 무의식적인 언어가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언어들도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평상시 모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평상시 모습을 잘 파악해 두면 그들의 변화된 모습을 캐취 할 수 있다. 그리고 관찰을 할 때에는 자연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 관찰당한다는 것을 의식하면 그들은 그들의 행동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관찰력을 지속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보다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책과는 별개로 이 행동의 심리학을 거꾸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웃음 치료'에서 알 수 있듯 우리 뇌는 행동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의도적으로 웃으면 뇌는 행복해진다. 역시 마찬가지로 발표 전에 가슴을 오픈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 회의 시간에 허리춤에 손을 올리는 행동으로 자신감을 표출할 수 있다. 양손으로 탁자를 짚음으로써 강력한 주장을 표출하기도 한다. 행동을 보고 심리를 파악할 수 있지만 행동을 통해서 나를 컨트롤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막연한 행동 심리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를 예를 들어가며 어떤 행동과 심리를 설명한다. 그리고 하나의 행동에 대한 중복적인 의미가 존재할 수 있음도 설명하기도 한다. FBI라서 범죄 행동을 기대했지만 내용은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행동들에 대해 얘기한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히틀러의 손의 사용에 대한 부단한 연습에서 볼 수 있듯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는 이런 행동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나의 심리를 조정하기 위해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이나 연설과 같이 상대를 설득시키기 위해 우리는 행동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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