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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vs 회사

야곰야곰+책벌레 2022. 11.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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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적어놓은 글인데, 왜 적었는지는 잘 기억나질 않는다.
라그나로크는 대학교 때부터 즐겨하던 게임으로 우리 사이에선 '채팅 아바타 게임'이라고 불렸다.
몹이나 보스를 잡는 일보다 치장하고 채팅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게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새로운 게임을 찾아보다가 게임 내용도 살펴보고 후기도 읽어보며 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을 선택하게 된다.
(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찾아보다가 기업의 종목 그리고 선배의 소개로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
검사, 마법사, 복사, 도둑 등의 직업이 있는데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복사를 선택하고 이름일 짓는다.
( 여러 부서가 있었지만, 나는 내가 일하고 싶은 업무에 지원하게 된다. )
게임에 들어가니 뉴비 튜토리얼을 실행하라 한다. 뉴비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작은 선물도 주고 게임 방법도 익힐 수 있다.
( 회사에 입사하니 신입사원 교육을 한다.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면 회사 소개와 회사의 시스템 등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
뉴비 튜토리얼을 진행하니 레벨도 조금씩 오르고 잡 스킬도 생기고 무언가 게임을 스피디하게 진행하는 느낌이 든다.
( 신입사원 교육을 들으니 회사의 구성원으로써 어색하고 몰랐던 부분이 익숙해지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여기저기 길드에서 가입한다. 그래서 랭킹이 괜찮은 길드에 가입하게 된다
( 신입사원 교육을 끝나다 보니 여기저기 부서 중에 한 곳에 배정받게 된다. 내가 지망한 부서에 배치받았다. )
길드장이 길드에서 활동할 때의 주의점과 더불어 레벨업을 빨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 부서에 배정 받으니 팀장님이 이런저런 일하는 법과 공부해야 하는 것들을 알려 준다. )
필드에서 비슷한 레벨의 유저끼리 파티 플레이도 하고 때로 운 솔플을 한다.
( 업무를 하면서 입사 동기들과 함께 업무진행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 남아 일을 하거나 공부한다. )
혼자서 레벨업을 하고 있으면 길드의 고렙들이 한번씩 던젼에 데려가 많은 경험치를 얻게 해주기도 한다. 
( 혼자서 업무를 하고 있으면, 과장 차장님들이 한번씩 현장에 데려가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겪을 수 있다. )
그래도 던젼은 자칫하면 누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지만, 득템 할 수도 있다.
( 그래도 현장 업무는 매우 힘들어서 퇴사 생각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지만 가끔은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
아직은 게임 초반이기도 하고 렙업도 잘되고, 아이템 맞춰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 아직은 입사 초기이기도 하고 기술도 곧잘 늘고 이런 저런 업무를 해내는 일이 재미나기도 하다. )
레벨업을 열심히 한 결과 드디어 전직을 할 수 있는 레벨이 되었다.
( 회사에 열심히 다닌 결과 드디어 진급을 할 수 있는 연차가 되었다. )
레벨은 되었지만, 잡스킬이 아직 만렙이 아니라서 전직을 할까 말까 고민이다.
( 진급을 할 수 있는 케이스지만 , 아직 기술 수준이 만렙이 아니라서 현업 업무를 더 할지 준리더로서의 업무를 시작할지 고민이다. )
드디어 전직을 했다. 새로운 스킬들이 생겼다.
( 드디어 진급을 했다. 이제부터 해야 하는 새로운 일들이 생겼다. )
전직 초기에는 잡레벨이 금방금방 올라서 이런저런 스킬을 레벨업을 하는 게 신기하고 재밌기만 하다.
( 진급 초기에는 새로운 일들의 레벨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새로운 일을 한다는 생각에 신기하고 재밌기만 하다. )
이제 레벨이 점점 높아지니 레벨업 하는 것이 쉽지 않다. 
( 근속연수가 높아지니 실력을 늘려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
매일 같은 던젼에 들어가서 같은 몹을 잡으며 경험치 노가다를 한다.
( 매일 같은 업무를 지겹도록 해내며 업무 숙련도만 올린다. )
레벨업이 너무 지겨우니, 경험치 노가다를 그만두고 마을에 앉아서 채팅만 하는 친구가 생긴다.
( 같은 업무에 너무 시달리니 , 업무를 쉬쉬하면서 눈치껏 일하는 친구들이 생긴다. )
그래도 꾸준히 노가다를 한다. 레벨이 그나마 조금씩 높아진다.
( 같은 업무라도 계속하게 된다. 하다 보면 그나마 하나 정도는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된다. )
레벨이 만렙에 가까워지니 보탐도 끼워주기도 한다. 보스는 한 번씩 희귀 템을 드롭하기도 한다.
( 업무에 숙련도가 높아지니, 매우 중요한 업무에 한 번씩 한 번씩 투입되기도 한다. 성공하면 한 번씩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
드디어 만렙이 되었다.
( 드디어 꽤 높은 직급이 되었다.)
앞으로 만렙으로 계속 지낼지 전승을 할지 고민한다.
( 현장 업무가 능한 엔지니어로 남을지 , 관리자가 될지 고민한다. )
전승을 하면 1 렙부터 다시 해야 한다.
( 관리자가 되면 업무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
전승하기로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다 더 고달픈 레벨업의 고충을 겪는다.
( 관리자가 되기로 한다. 그리고 새로운 업무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나가게 된다. )
전승한 케릭터는 이전보다 더 많은 경험치가 필요하다. 초반에는 전승 전에 익혔던 기술과 다르지도 않다. 단지 그 능력이 더 좋을 뿐이다.
( 관리자가 되니 하나를 익혀 나간다는 것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부분은 별로 다르지도 않다. 그냥 좀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
오늘도 이왕에 전승한 것 열심히 레벨업 노가다를 한다. 전승 케릭만이 가진 스킬을 가질 때까지.
( 관리자가 된김에 열심히 더 노력한다. 무언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때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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