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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5 3

12년째 내 친구 QM5, 안녕~

석유 파동이 있었던가. 그 해는 기름값이 2200원이 넘었다. EF소나타를 처분하고 새로운 차를 구해야 하는데, 기름값은 그랜저를 단숨에 배제시키게 만들었다. 무조건 연비였다. 푸조 308을 보러 가는 길에 잠깐 들린 르노삼성 매장에서 만난 QM5 전시차를 뭐에 홀린 듯 구매했다. 그전에도 한참을 고민하던 차량이었지만 연비 21km인 푸조 차량을 거의 결정해 놓은 상황이었기에 홀린 것인지 귀차니즘의 발동이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그렇게 11년 8개월이 지났다. 녀석은 세월의 흔적답게 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좌측 사이드 미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쇼바도 수명을 다했는지 노면 충격이 그대로 올라온다. 엔진 오일은 그래도 합성유로 꾸준히 관리해줬고 소모품은 칼 같이 바꿔줘서 도로 위에서 나를 애태운 적..

1년만에 출고하는 VC60cc

정확하게 작년 10월 27일 계약을 했었는데, 딱 1년 만에 출고를 하게 된다. 10월 31일 출고하여 작업하고 11월 1일 받기로 했다. 화요일이라 본의 아니게 연차를 사용하게까지 만들었다. 주말부부로 이틀을 써야 하니, 주중에 와이프랑 맛난 거라도 먹으러 가야 하나 싶다. 물론 화요일에 또 바로 직장으로 이동해서 시간은 많지 않겠지만.. 초기 계약할 때는 4 ~ 6개월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지금 타고 있는 차량이 44만이 넘어서 폐차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소모품 교체에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소모품을 조금 더 사용해야 하나 그냥 타야 하는 고민의 연속이기도 했다. 그런 고민은 자연스레 다른 차량으로 옮겨져서 GV60이나 GV70 ..

[일상] QM5 허브 베어링 교체

볼보 V60CC를 계약한지도 11개월째, 4 ~ 6 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던 딜러의 말을 곧이 믿은 내가 잘못인가. 분명 2월에 대기 10번이었는데, 5월인가 6번이 되었다. 계산대로라면 1년이 되는 10월에 출고가 될 것 같다. 딜러말을 믿고 QM5의 소모품들을 최대한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결국 안전을 위해서 타이어를 교체했고, 외벨트도 교체를 했다. 그리고 이번에 앞바퀴 허브 베어링까지 교체를 하게 되었다. 허브 베어링은 소모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난 추석 때 차량의 소음이 평소와 달랐고, 계속 주행해보고 검색하니 베어링 문제 같았다. 연휴가 끝나고 출근을 해야 하지만 주말부부인 나는 문제가 있는 차량으로 장거리를 가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하루 더 휴가를 내고 차량을 수리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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