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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6

(서평) 그 의사의 코로나 (임야비) - 고유명사

갑자기 우리를 덮친 유행병. 어. 어. 하는 사이에 갑자기 일상은 멈춰 버렸다. 중국 현지에 나가 있던 직원들의 상황과 복귀를 조율하고 그 위험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중국으로 투입되어야 하는 인원을 뽑는 것은 고욕이었다. 2년이 넘은 지금까지 큰 무리 없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 달에 한번 꼬박꼬박 돌아왔던 출장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일 년 가까이가 되었다. 타국에서 힘겹게 일하는 동료들을 보면 괜히 미안해지긴 했지만 무서운 생각은 어쩔 수 없었다. 코로나의 공포가 세상을 뒤덮을 때 가장 위험한 코호스트 병원으로 그것도 정신병동에서 봉사해 온 한 명의 의사의 이야기는 고유명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100일 간격으로 부모를 모두 보낸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육체의 고통으로 정..

오미크론 확진 후기

3.1절을 끼고 징검다리 연휴가 있던 날 딸은 어디선가 바이러스를 묻혀와 확진을 받았다. 그때에도 우리 가족은 모두 음성이었다. 딸은 홀로 방에서 격리를 시작하고 외롭고 깝깝했지만 7일의 격리를 잘 이겨냈다. 그렇게 7일이 지나 이번에는 아들이 걸려서 왔다. 아들이 양성 판정을 받고 PCR 검사를 아내와 함께 갈 때 이미 목에서 묘한 느낌이 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음성이었다. 첫째와 달리 둘째는 아직 혼자 잘 수 없어 엄마 아빠랑 같이 잤다. 그리고 마스크 벗어 뛰쳐나오기를 반복하는 이 녀석에게 격리는 무리지 싶었다. 방문 닫고 있어라고 하면 무섭다고 하고 결국엔 이틀 뒤 와이프와 나는 확진을 받았다. 우리 아이들은 원래 열감기를 잘해서 고열로 곧잘 간다. 아들은 40도도 찍어봤다. 40도가 넘..

글쓰기 +/일상 2022.03.22

(일상) 백신(얀센) 접종 4일차

내가 설마 4일 차까지 적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네. 어제저녁부터 몸 상태가 급격히 좋아져서 하루 더 연차를 쓸까 하다가 그냥 이동하였다. 지금은 집에서 꽤 먼 곳에서 업무를 보는 중이라 3시간의 운전을 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아침 일찍 일어났다. 몸 상태를 과신한 탓이였을까. 3일 내도록 요양을 취하다가 갑자기 정상적인 패턴으로 가는 것은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원래도 월요일은 힘들었었는데 내가 좀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침은 여느 월요일보다 조금 더 힘들었다. 그래서 오전은 졸음 반 고뇌 반으로 지낸 것 같다. 오후가 되니 상태가 호전되었다. 저녁에 다시 피로감이 몰려와 늦지 않게 퇴근하여 숙사에서 조금 누워 있었다. 그리고 일어나 적는다. 얀센의 부작용 중에는 메스꺼림이 있다. 이게 참 ..

글쓰기 +/일상 2021.06.14

(일상) 백신(얀센) 접종 3일차

어젯밤도 참 많이 더웠다. 밤에 거실 바닥에서 자다가 새벽에 되어서는 방에 들어가서 잤다. 어제보다는 잠을 더 잘 잔 것 같다. 어제부터 계속되던 미열은 계속되었다. 아침을 먹고 해열제 1알을 먹고 바닥에 누워 있었다.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손수건으로 머리와 눈을 덮고 있었다. 열이 나면 눈이 가장 피곤한 것 같다. 37.4의 미열은 12시간 넘게 지속된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는 열이 있었지만 책을 읽을 정도로 머리는 괜찮았다. 그 동안에도 물을 계속 마시고 과일도 많이 먹었다. 해열에 수박이 좋은데 수박은 집에 없어서 참외를 먹었다. 수분은 많이 섭취해야 한다. 화장실에 가는 일은 체온을 내리는 중요한 행위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34시간째 ~ 50시간까지는 조금 피곤한 미열 정도이고 50..

글쓰기 +/일상 2021.06.13

(일상) 백신(얀센) 접종 2일차

어젯밤은 참 많이 더웠다. 자다가 너무 더워서 거실로 나와서 잠을 뒤척이였다. 그러다가 너무 습해서 소파에 누웠다가 바닥에 누웠다가 선풍기를 켰다가 껏다가 잠을 설쳤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엔 더 몽롱했다. 두통이 조금 있어서 해열제 한 알 먹었다. 먼저 맞았던 처제가 열이 있고 하면 4시간 주기적으로 먹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열은 없었지만 멍한 느낌이 있어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 독서를 하고 있다가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조금 달라짐을 느꼈다. 나는 나를 참 잘 아는 것 같다. 37.7도가 나왔다. 바로 해열제 2알을 털어넣고 누웠다. 몽롱하니 잠이 들었다. 2시간을 꽤 편하게 잔 것 같지만 몸이 뽀송뽀송한 것을 보니 열은 안 내린 듯했다. 다음 해열제까지 2시간이나 남았는데 말이다. 열은 주사를 맞은 ..

글쓰기 +/일상 2021.06.12

(일상) 백신(얀센) 접종 1일차

오늘 군인용으로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얀센(Janssen) 백신을 접종하였다. 하도 뜬소문들이 많아서 걱정이 전혀 안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왕 맞을 거 잘 준비해서 맞으면 될 것 같았다. 독감 예방 주사도 안 맞는데 이번 것은 아무래도 나뿐 아니라 가족들 이웃들을 위해서도 맞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오전 11시에 접종이라서 푹자고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서 병원에 도착했다.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곧 내 차례가 되었다. 먼저 오신 분들은 지인 누구는 엄청 아팠다고 얘기하고 그래도 '깡으로 버티면 되는 거 아니냐' 하며 서로 으샤 으샤 하고 있었다. 나는 매제가 어제 맞았는데 약간의 몸살기 말고는 별 반응이 없다고 해서 사람 마다도 편차가 심하구나 싶었다. 주사는 근육 주사여서 그런지 주..

글쓰기 +/일상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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