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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6

(서평) 기획회의(2024년 11월 619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이후 서점들 베스트셀러에는 모두 그녀의 작품이 줄 세우기를 시작했다. 원래도 읽기 어려운 작품들이 많은데 너나 할 것 없이 구매를 하고 있다. 물론 한강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이들의 저서 도 연일 품절 중이기 때문이다. 연말 특수처럼 노벨상 특수는 일 년에 한 번 오는 큰 행사이기도 하다.  큰 상을 받았으니 그 내용에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양질의 작품인 것이 인정된다. 사람들은 마치 돈줄이라도 낼 것처럼 책을 구매한다. 평소에 독서량이 이렇게 적은데 과연 읽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에 치여 삶에 치여 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각오가 선 날이라는 각별한 의미도 있지 싶다. 나중에 중고로 쏟아질지도 모를 책들에게 미안한 일이 생기지 않을 뿐이다.  나도 한강 작..

(서평)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곽선희 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매년 6만 권 출판되던 책은 이제 매년 8만 권이 넘었다. 성인 1인당 읽는 책은 6권 수준에서 4권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책은 매일 200권이 넘게 쏟아지고 있다. 밀리언셀러는 찾기 힘들고 10만 권만 팔아도 매우 잘한 세상이 되었다. 출판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마케팅의 창구는 점점 넓어져 간다. 서점 매대만 잘 섭렵해도 좋은 성적을 내던 예전과는 다르다. 급변하는 출판 마케팅 어떻게 해야 할까?  기획회의 600호 특집으로 진행되었던 출판 마케팅을 정리하여 엮은 이 책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소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출판 마케터, 북튜버, 저작권 에이전트, 1인 출판사 등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살아오며 겪은 성공과 실패를..

(서평)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2024) - 열린책들

글쓰기 책들은 많지만 편집자를 위한 책은 많이 않다. 그마저도 대부분 편집자의 에세이가 주를 이룬다. 출판사는 편집자를 양성하기 위해 자체적인 교육을 하기도 하겠지만 편집 매뉴얼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열린책들에서 2008년부터 출간하고 있는 편집매뉴얼은 반가운 책이다. 그리고 착한 가격이다.  편집의 기술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열린책들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편집매뉴얼이 매년 발행하는 것은 표준어가 매해 새롭게 바뀌고 용례도 조금씩 바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전에 잘못 발행한 부분도 수정해야 한다. 특히 외래어 표기에 관한 정성 들인 부분은 외부 감수까지 거쳤다. 그리고 올해는 정부에서 출판 관련 지원 제도를 대폭 폐지해 버리는 바람에 노고가 더 컸을 것 같다.    책은 기..

기획회의(2024년 2월 601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01호는 에 관한 얘기다. 한국의 절반의 인구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지방 소멸의 문제는 꽤 오래전부터 얘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세종으로 이전을 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도 그것이며 부산권 메가시티, 광주권 메가시티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그것이다. 하지만 최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겠다는 등의 에피소드는 여전히 서울 중심의 관심을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인구 가장 많은 의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 소멸과 로컬 콘텐츠에 주로 얘기하는 기획회의 601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지역 소멸은 수도권 집중화와 저출산이 겹침으로서 가속화되고 있다. 지방 대학들은 폐교를 진행하고 있고 지방의 젊은이들은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인프라가 수도권에..

책을 출판하는 방법

매년 약 6만 권의 책이 출판된다. 한국인 한 명당 독서량은 9권에서 6권까지 줄었다.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가 증가했음과 동시에 문화비 지출을 절감하려는 사람들의 행동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써버린 사람들이 읽기보다는 보기는 쪽을 택하게 되어서가 아닐까 싶다. 유튜브나 틱톡 그리고 넷플릭스와 같은 매체는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6만 권이나 되는 책이 출판되고 있을까. 그것은 SNS에 익숙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가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페이스북, 유튜브와 여러 블로그는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는 세상에서 보다 지적인 도서로의 도전은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일인 출판사 등록 완료

글쓰기를 위해 그동안 꽤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독서를 진행했다. 물론 나의 바운더리 밖의 지식을 탐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깊게 보다는 넓게 보려고 했고 편향되지 않으려고 손이 가는 대로 펴봤다. 장르나 저자를 고르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했거나 출판사에서 쏟아지는 서평을 그저 참가했다. 프로라면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노력에 대한 보상을 고민해야 할 때가 온다. 그것이 온전히 남을 위한 봉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저 즐기기 위한 소비 생활이 아니라면 그것의 보상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쓴 글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런 가치가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시간들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민 없이 뛰어드는 것을 보았고 그것은 작가의 고민이 아닌 독자의 ..

글쓰기 +/일상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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