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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5

헛스윙부터 드라이브까지 (2012.10.25)

탁구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로망이자 과제인 드라이브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드라이브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해보자고 레슨을 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쉬고 있다. 그럼 그동안 느낀 드라이브 연습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세다. 이것은 꾸준히 연마해야 한다. 공은 임팩트가 결정한다. 폼이 웃겨도 임팩트만 좋으면 엄청난 회전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왜 자세를 연습해야 할까? 다들 알겠지만 좋은 임팩트를 제대로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어느 분의 말을 인용해 보겠다. "평소에 자세를 연습하는 것은 임팩트를 줄 때 자세에 신경 쓰지 않기 위해서다" 실전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 같은 철학적인 글이다. 어떤 느낌이 들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 더 기술적으로 얘기하자면 "드라이브는 ..

글쓰기 +/탁구 2023.10.31

좋은 책 쓰기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좋은 책을 골라달라는 얘기를 들을 때 고민이 생기는 것은 책에 대한 평가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취향도 생각도 다르기 때문에 추천하기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라도 좋은 글로 적혀 있지 않다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다. 좋은 글 쓰기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좋은 글이라는 건 판단하기 나름이기도 하고 기준도 없지만 보통은 진솔하게 쓰인 것을 좋은 글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그저 솔직하게만 쓰는 게 좋은 글이라곤 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솔직하려고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진정성 있게 쓴다라고도 말할 수 있다. 좋은 글은 쉽게 읽혀야 한다. 독자는..

미꽃체 손글씨 노트 (최현미) - 시원북스

글을 예쁘게 적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오랜 세월 했던 것 같다. 중학교 때 여자애들 노트를 빌려 글을 적기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글자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글자들 사이의 밸런스가 맞지 않고 급하게 쓰면 자연스레 악필이 된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미꽃체를 접하게 되었다. 5mm 사각 모눈종이에 첫 연습을 해야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책에 글을 적으며 글자를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고작 책 한 권에 글자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거란 기대는 없었기에 앞으로 어떻게 연습해 가면 좋을지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미꽃체는 기본적으로 저자가 추천한 펜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세로가 두껍고 가로가 얇게 쓰이는 펜을 이용해야 가장 예쁘게 나오는 글..

복식 호흡과 스타카토 (목소리는 발성이래)

목소리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살았는데, 회사에 한 이후로 굉장히 많이 신경 쓰게 되었다. 원래도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그게 꽤 많이 누적되어서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점점 더 어려워짐을 느낀다. 일부러 발표를 자처해해보기도 하지만 발표가 익숙할 만큼 잦은 게 아니라서 긴장, 패배감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 말이 안 되다 보니 계속 글만 팠다. 현실에서 만나는 것보다 텍스트로 만나는 온라인 세상이 더 편했다. 글은 수려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다시 거둬 수정이 가능했다. 말은 라이브라서 순간순간이 중요하다. 그런 긴장감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살다 보면 말을 잘해야 할 때가 분명 필요하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꾸준히 해야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글쓰기 +/일상 2023.06.16

초보와의 게임은 득일까 실일까 (2012.10.31)

얼마 전 회사에서 탁구에 재미 들린 사원 녀석과 게임을 하게 되었다.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 자 적어 보려 한다. 나도 아주 생초보 시절이 있었고, 그때도 지금도 고수분들이 잡아주고 게임을 해주면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그분들이 베푼 배려를 나도 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력차가 많이 나는 사람과의 게임이 많아질수록 이걸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라는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도 대충 하게 되고 게임 자체도 재미가 없어진다. 이런 생각과 행동은 나쁜 버릇으로 이어지고 결국 실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었다. 나아가 실력차이가 심한 사람과 탁구를 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연습이 아닌 게임의 문제지만 연습도 상대가 제대로 받쳐주질 못하면 연습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글쓰기 +/탁구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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