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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3

(서평)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피터 스콧 모건) - 김영사

얼마 전에 읽은 와 정반대로 이 책은 살아갈 권리에 대해 얘기한다. 살 수 없다고 단정 지어버린 선택지에서의 선택이 진정한 선택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살기 위해 노력할 선택지와 죽음의 선택지에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존중할 만 하지만 희망을 잃은 '죽음'만의 선택지는 그 자체로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무기력한 선택지 앞에서 많은 환자를 대신에 병에 저항하기로 했다. 그것은 신약이나 치료법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방법이 아니라 스스로 질병에 저항하겠다는 다짐이었다. 로봇은 인간에 맞춰 발전해야 하며 상호 공존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얘기하는 자전적 글을 담은 이 책은 김영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피터 박사는 로봇공학을 전공했다. 저는 성소수자로 소위 '게이'라고 불리는 남자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머리에 칩을 이식해 지식이나 외국어 능력을 습득하는 기술은 가능할까?

뇌를 이루고 있는 시냅스는 우주를 이루고 있는 은하와 비견될 정도로 복잡하다. 이 큰 우주가 어느 생명체의 일부일 수도 있다는 상상은 어릴 때 종종 하곤 했다. 우주의 확장은 생명의 성장 때문에 자연스레 이뤄지는 게 아닐까라는 망상도 하곤 했다. 뇌는 많은 부분이 알려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고 정확한 메커니즘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뇌의 지도를 그리는 작업 또한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 사이의 이뤄지는 복잡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여전히 먼 이야기 같다. 머릿속에 칩을 심는다는 생각은 많은 SF소설에서 등장할 정도로 흔한 아이디어가 되었다. 그들은 엄청난 용량의 기억을 가지게 되고 타국의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엄청난 속도의 계산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기도 한다. 하지만..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김원영) - 사계절

보청기를 사용하는 김초엽 작가와 휠체어를 타는 김원영 작가가 시사인에서 장애에 대해 적은 글을 모아 만든 책이다. 가장 놀랬던 것은 김초엽 작가가 장애가 있었다는 것이었고 가장 좋았던 것은 우리 사회가 다루는 장애라는 것이 정말 올바른 방향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꼽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굉장히 재밌는 SF소설인가 싶었다. 김초엽 작가의 글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기 때문에 사실 어떤 책인지 살펴보지도 않은 채 구매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꽤 무거운 사회적 문제이면서 소수자의 얘기를 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어느 책들보다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사이보그는 쉽게 풀어쓰면 인조인간이다. 기계와 인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적인 생명체라고 하면 될까? 우리가 눈여겨보던 사이보그는 영웅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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