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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855

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글배우) - 강한별

어떻게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는지 기억은 나질 않는다. 회사의 변화와 코로나로 생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느라 동분서주했던 것 같다. 한 번의 퇴사와 재입사의 과정에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긍정의 힘'에 많은 것을 기대였는데, 내 마음의 크기를 넘어선 힘듦이 찾아오면 내 마음도 이겨내기가 쉽지 않게 된다. 그런 순간에 눈에 순식간에 들어왔는지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힐링을 해주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는 것이고 또 다른 방법은 현실을 직시하게 아픈 말을 해주는 것이다. 그럼 힒듬을 이겨내는 방법은 어떨까. 아주 간단하게 나누면, '이겨내는 것' 그리고 '도망치는 것' 이다. 할 수 없는 일을 포기하는 것은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하..

제 3의 물결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사

원재는 'The Third Wave'이며, 앞서 번역된 책에서는 '제3의 물결'로 번역되어 있다. 원재를 보더라도 '제3의 물결'이라는 번역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앨빈 토플러라는 천재 미래학자의 책은 항상 읽고 싶지만 그 두께가 독자를 압도한다. 크지도 않은 활자가 빽빽하게 채워진 500페이지가 훌쩍 넘는 책이다. 대학교 시절에 읽으려고 시도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 시절에 앨빈 토플러는 그냥 지겨운 책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앨빈 토플러의 4개의 저서에 도전하기로 하였으며 이 책은 그 첫 번째다. 읽는 내내 앨빈 토플러의 통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가져야 하고 내가 그 깊이를 느끼려고 노력할 때 책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다는 ..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와다 이치로) - 한빛비즈

"아직은 젊은 당신은 나처럼 실패하지 않기를 바란다" 교보 문고 사이트를 뒤적거리는 것을 나는 좋아하는 나는 조금은 묘한 제목의 책을 만났다. 성공에 관한 얘기들로 가득한 자기 계발서 사이에 실패하지 않기 위함을 주제로 삼은 책이 있었다. 위대한 사람의 위대한 업적, 그들만이 가진 행동 패턴으로 채워진, 읽다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의 얘기가 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래,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라는 자기 합리화와 함께 책을 덮는 경우다 많다. 어떨 때는 다른 사람의 자랑을 돈 주고 들었다는 썩 기분 좋지 않은 책들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성공의 크기가 달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우리를 위대한 사람들 만들..

수선화에게(정호승) - 비채

시라는 것은 독서 중에서도 꽤 어려운 편에 속한다. 소설처럼 머리 속에 한줄 한줄 그려주질 않는다. 한 문단을 읽어내면서 나만의 상상으로 그려내야 한다. 시선집에서 모든 시들에 공감하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많은 시들은 안타깝게도 가슴에 닿기 힘들다. 내가 계속 되뇌이다 보면 하나씩 자리 잡기도 한다. 시집이란 것이 감정이 충만해지거나 마음에 여유가 차면 조금 더 공감이 쉬워지는 듯하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는 꽤 호평이었고, 그 믿음에서 구매를 결심했다. 도종환 시인의 시선집 이후로 10여년 만에 구입한 시집이다. 많은 시들이 있었지만 단연 '수선화에게' 가 가장 좋았다 그리고 첫 폐이지에 있던 '반달'이라는 시도 좋다.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

가치관 경영 (전성철) - 쌤앤파커스

"영혼이 있는 기업은 지지 않는다" 이제까지 기업은 '이윤을 추구를 위한 존재'였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교육에서는 '자아실현'이라는 단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한다. 왜 회사는 돈을 위해 존재하는데 직원은 돈을 위해서 일하면 안 되는 것일까? 원가절감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회사에 왜 직원은 적게 일하고 많이 받아가면 안 되는 것일까? 이제까지 우리가 아는 기업은 모순이 아녔을까? "시장이 바뀌고, 애플이 바뀌고 세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애플이 믿었던 핵심 가치는 절대 바뀌면 안 된다. 그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래서 우리는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이 세상을 진보시킨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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