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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 5

(서평) 나는 단단하게 살기로 했다 (브래드 스털버그) - 부키

21세기 들어서 '치유'를 주제로 하는 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팬데믹 속에서 '마음 챙김'의 책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은 아마 우리가 가진 불안과 초조 그리고 무기력을 해소할 창구가 줄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적 동물로 얘기되는 호모 사피엔스에게 대면할 수 없다는 것은 굉장히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뜻한다. 편지도 전화도 그리고 화상통화도 모두 관계를 엮을 수 있지만 직접 만나는 것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다. 오감을 통해서 전달되는 정보를 단편적인 연결로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번아웃과 자기부정 그리고 고립에 대한 자기 치유를 위한 방법을 적은 이 책은 부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열심히 뛰는 사람이 지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동안의 경험으로도 많은 책으로 이미 알고 ..

(서평)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브루스 D. 페리, 오프라 윈프리) - 부키

환원주의는 인류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해석하기 힘든 대자연의 법칙을 하나씩 쪼개어 그 원리를 알아가는 노력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개별적은 부분에서 많은 진전을 보였으며, 지금과 같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게 해 주었다. 최근에는 이런 환원주의에 대한 회의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개별적으로 동작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확신은 전체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메커니즘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다시 개별적 사안들은 더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서 통합이 필요했고 물리학에서는 '통일장 이론'에 도전하고 있고 다른 많은 학문들은 서로의 경계를 넘나 더는 '통섭'을 추구하고 있다. 인간의 질병은 원초적인 뇌에 뿌리내린 트라우마에 기인할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 책은 ..

(서평)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 부키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도서 이후로 좋은 죽음에 대한 책들이 제법 출판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죽음이란 무엇일까? 대부분의 책들은 마음가짐이라는 철학적 접근을 많이 한다. 내려놓음을 실천하는 것부터 나이 듦을 인정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모든 생물은 태어나면 반드시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그린 순리 속에서 두렵기만 한 죽음이라는 것을 마주할 용기를 가져 보는 것은 중요하다. 죽음을 이르는 사람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이 책은 부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보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마음가짐만으로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사회의 대답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

(알릴레오북스, 47회)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2부 (조천호 교수, 이정모 관장)

7장은 육식에 대한 문제였다. 육식은 여러모로 줄여야 하는 것을 반박하는 저자와 달리 전문가들은 반박을 했다. 전 세계의 목초지는 농경지보다 훨씬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목초지를 줄이면 숲으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축을 키우는데 필요한 물과 배출되는 탄소와 메탄을 줄일 수 있다. 더하여 가축이라는 것은 종의 다양성을 해치게 된다. 가축 전염병만 봐도 몰살되는 것을 매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기를 먹지 말자라는 얘기가 아니라 조금만 줄이자는 얘기다. 그리고 소보다는 닭이나 돼지를 소비하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 소를 키우는데 1만 5천 리터, 닭은 4천 리터가 든다. ) 8장의 원자력은 최근에도 이슈가 된 문제다. 핵 발전소의 위험성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인간은..

(알릴레오북스, 46회)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1부 (조천호 교수, 이정모 관장)

이 책은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위험한 책이다.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가 동요했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사이트가 생겨나게 되었다. 비판적인 독서를 하지 못한다면 이런 책은 굉장히 위험한 책이다. 사실 나도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제목에 속았다. 나도 환경을 얘기할 때 지구를 위한다는 얘기를 하지 말자라고 얘기한다. 인간의 위해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얘기한다. 지구에서 생물 대멸종은 5번이 생겼다. 이제 그 6번째로 가고 있다. 대멸종의 사건에서는 늘 우성종이 멸종했다. 현재 지구 상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생물은 인간이다. 라는 원제를 가진 이 책을 이렇게 아름다운 제목으로 바꾼 출판사의 대단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쏟아지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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