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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 - 메이트북스

야곰야곰+책벌레 2022. 1.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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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이 시작되고 한 동안 패닉 상태가 되었고 경기는 침체되었고 주가를 바닥을 치고 있었다. 위험은 기회 다는 공식은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다. 몇 해전 리먼 사태 때 타이밍을 놓친 아쉬움도 있었다. 중국 출장 때문에 업무 조정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가을 오기 시작할 때 정신을 차렸다. 주가는 바닥을 찍고 오르고 있었다. 차 구매를 위해 넣고 있던 통장을 해지하고 그냥 삼성전자를 샀다. 결혼 자금을 마련한다고 팔았던 삼성전자 주식이 지금은 몇 배가 되었는지, 생각만 하면 아쉬웠기도 했고 잃지 않는다는 믿음도 있었다.

  그때부터 뉴스도 같이 봤던 것 같다. 십 수년 전에 주식을 잠시 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대형주 위주로 갈아타며 수익을 늘렸다. 중간에 욕심이 생겨 이익 난 부분을 바이오 기업에 투자했는데 망했다. 역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유명했던 채널은 <삼프로 TV>였고, <E트렌드>는 자기 전에 꼭 봤던 것 같다. 그 당시 다른 방송에서는 잘하지 않는 종목 별 코멘트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염블리라고 불리는 염승환 차장이었다. 지금은 이사가 되었다. 주식은 돈이 걸린 위험 요소 높은 재테크 수단이기 때문에 종목에 대해 코멘트한다는 것은 공격받을 요소가 굉장히 높다는 뜻이다. 그냥 그 종목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인데 족집게 과외처럼 맹목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악플을 달았다.

  요즘은 너무 많은 주식 책들이 나와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고 유튜브를 기점으로 활동하는 많은 분들이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책들을 내고 있다. 전문 애널리스트부터 슈퍼개미들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얘기하기 바쁘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정보였는데 지금은 많은 것들을 공유해줘서 사실 고맙다. 조금은 더 넓어진 시야로 투자할 수 있으니까.

  이 책은 주식을 시작하면 마주치는 전용 용어, 투자 개념, 투자 지식 등을 깔끔하게 담아 두었다. 투자에 대한 원칙이나 노하우를 담은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구분 그리고 유동성 장세와 실적장세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업 정보를 보는 법은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우리는 현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정보의 불균형은 존재한다. 왜냐면 우리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 시간의 분배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봐야 하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최근에 더 좋은 책들이 분명 나왔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이 책과 <삼프로 TV> 정도면 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투자의 신념을 논한다면 워런 버핏이나 앙드레 코스톨라니 같은 분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 강방천 회장의 <관점>도 사두었는데 꽤 호감 가는 인물이라서 한 번 읽어 두려고 사 두었다.

  주식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혹은 아무 지식 없이 남들이 사라고 하는 것만 사고 있다면 한 번 읽어 보는 게 좋다. 책을 한 권 살 때도 그렇게 고민을 하게 되는데 주식을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일은 해서는 안될 일이기 때문이다. 2022년 상반기는 여전히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다들 고수익 나길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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