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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냥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세계 역사 속에 담겨 있는 지식과 정보를 카테고리 없이 늘어놓은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법한 이야기를 한 페이지에 깔끔하게 담아 두었다. 그런 내용이 무려 100여 가지가 넘는다. 길지 않아 지겹지 않고 한 컷에 담았지만 핵심은 제대로 담아 두었다. 무엇보다 어디를 먼저 펴서 봐도 상관없는 책이었다.
표지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해서 집에 가져오자마자 아이들이 반응을 보인다. 큰 애가 다 읽고 나서 나도 천천히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아이들을 생각하니 이 책 구성과 내용은 꽤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자세하지만 핵심만 집어주기 때문에 다음 호기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파라오 중에 여성이 있었다는 것과 플라톤이 레슬링 선수였다는 점은 나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콜럼버스 때문에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전염병이 돌아서 90%가 사망한 얘기도 빠트리지 않아서 인물에 대한 밸런스도 맞춘 듯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는 조금 아쉬웠다. 구텐베르크 인쇄기는 동양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도 우리나라 금속 활자는 현재까지 가장 오래되었는데 말이다.
아이들과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오늘도 이 책 덕분에 나란히 누워 책을 읽는 호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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