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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아들이 사달라고 두 개의 책을 가져왔다. 보통은 만화책만 가져오는 녀석인데, 만화책은 아빠가 자주 거절을 놓는다는 것을 아는지 동화책을 가져왔다. 책은 글자는 없고 그림만 많았다. '그럼 그렇지' 하고 '알았어~' 하고 다른 책들과 함께 계산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아내가 아까 아들이 골른 책을 보니 너무 감동적이라고 한다. 무슨 내용이길래 그럴까 싶어서 나도 한 장 한 장 넘겨 봤다. 어린이 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건 부모를 위한 책 같았다.
읽는 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아이와 부모 사이에 생긴 그 순간순간의 아쉬움을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잘 잡아냈는지 놀랍도록 뭉클하다. ( 게다가 남자 작가던데.. 육아를 직접 하셨나.. )
서점에 서서도 다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집에 두고 한번씩 꺼내보면 가슴 따뜻해지는 좋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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