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시집 | 산문집 | 에세이

(협찬) 유행을 타지 않는 삶 (안상아) - 자크드앙

야곰야곰+책벌레 2026. 2. 19. 01:23
반응형

   자신의 기호가 확실하다면 '혹' 하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잠깐의 관심을 보일 수 있지만 그것으로 휘둘리지 않는다. 우리는 그걸 안정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듯하다. 줏대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다. 나만의 세상의 확립 혹은 우물 속에 갇혀 있는 건지도. 어떤 상황이든 갈팡질팡 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수동적인 인생이 아니라 자주적으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면서도 나만의 기준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그건 유행일 수도 있고 나의 선택일 수도 있다. 그 선택에 대한 확실한 이유와 납득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

  "인생이란 결국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자신만의 확신의 범위를 온몸으로 부딪히며 넓혀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라는 저자의 문장이 이 책을 모든 부분을 관통한다.

  지금의 삶이 맞을까라는 의심으로 시작된 삶에 대한 여정이었을까? 제네바에서 그녀가 시도했던 많은 일들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그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면 그 또한 괜찮은 삶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결국 새로운 자극에 대한 새로운 반응은 결국 삶을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일이고 그것이 유행을 타지 않는 삶이라고 해도 바뀌어 버린 패턴이기 때문이다.

  수행이라는 것도 결국 어떤 자극에 대한 지속적인 자기 수양의 모습이고 심리적 구심점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결국 끊임없이 해내야 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유행을 타지는 않지만 결국 멈춰 있지는 않은 삶이랄까. 무심코 따라가느냐 선택하며 움직이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세상의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며 앎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행복한가를 묻기 전까지 완벽하게 행복했다"라는 글귀처럼 더 나아갈 것인지 말 것인지는 본인의 몫이 아닐까 싶다. 그 선택과 책임 또한 말이다. 자신의 스타일이 맞을 수 있고 다른 이의 스타일이 맞을 수도 있다. 추구하는 것이 바뀌는 것 또한 결국 자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