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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ころのラリー(이시카와 카스미, 미즈타니 준) - 小學館

야곰야곰+책벌레 2025. 6. 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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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일본 국가대표인 이시카와 카스미와 미즈타니 준 선수의 인터뷰 집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후배들에 대한 조언이라고 해야 할까. 유독 인기가 많았던 두 선수지만 이런 책도 발간된다는 게 참 좋다.

  두 사람의 탁구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카스미 선수는 여지없이 정석 같은 느낌이 강한 반면에 준 선수의 경우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다. 스포츠에 꾸준히 투자하는 일본의 경우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배출되고 또 성적을 내고 있다(그럼에도 중국의 실력은 어나더 레벨). 그래서 일본 선수들 중에는 꽤나 재밌는 전형들이 많다.

  자신에게 엄격한 카스미 선수의 경우 탁구 선수인 부모들 아래서 자라 7살부터 탁구를 시작했다. 부모가 극성이지는 않았지만 이사를 했을 때 1층을 연습실로 만들어줄 만큼 지원도 대단했다. 부모는 "질 수도 있지. 상대가 강한 거야"라고 말하지만 카스미 선수는 "지기 싫어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 상승 욕구가 성장의 밑바탕이 된다.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탁구장에 들어서면 스위치가 켜진다는 느낌이다.

  자신에게 엄격한 카스미 선수의 경우라도 경기 중 멘털 관리에 대해서는 "결국 이길 수밖에"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야 한다고 했다. 실수는 언제나 생기는 일이고 경기 중에는 실수를 수정해 나간다. 자책과 연습은 경기 후 하면 되는 것이다. "큰일이네", "질지도"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릴 때 독일로 유학을 갔던 준 선수의 경우 다른 스타일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후원해 줬지만 굉장히 엄격한 부모를 가졌다. 좋은 기억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얘기할 정도로 엄격했던 듯하다. 독일로의 유학도 어쩌면 그런 환경에서 벗어남이었을지도 모르겠다(어린 나이에 유학이라니). 그래서 그런지 그는 혼자 해결하는 스타일이다. 피로 골절을 얻어 영양식에 대한 이해가 좋았고 남들과 다른 해결법을 찾는 것을 좋아했다.

  실제로 준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다른 선수들처럼 전진에서 강하게 압박하다가 중진에서 드라이브 대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진에서 상대의 공격을 견디다가 역공해서 이기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하여간 조금 독특한 전형이고 나는 그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긴장은 누구나 하는 것이고 프로라고 다르지 않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긴장감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자신도 런던 올림픽 때 기대주였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모든 경기를 망치고 심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한다. 결국 사비로 코치를 영입해서 다시 도전해 메달을 따긴 했지만 너무 힘든 여정이었다.

  두 선수가 들려주는 탁구 얘기는 재밌으면서도 유익했다. 뭔가를 오랫동안 하지 못하는 카스미 선수도 탁구만은 그렇지 않았고 탁구가 너무 어려워서 너무 재밌는 준 선수의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현역일 때 둘의 플레이를 즐겨보던 나에게 이 책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나도 내일부터 "상대도 긴장하고 있겠지. 내가 이길 수밖에"를 대뇌며 파이팅 해야겠다.

  카스미 선수가 말했듯 연습에 최선을 다했으니, 경기는 신중한 것보다 대담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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