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교육
얼마 전 수능이 끝났다. 올해는 왠지 부산스럽지 않은 느낌이랄까. 뉴스에서도 조용하다. 12년 이상의 노력이 하루에 결판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니, 그런 호들갑스러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세상은 잠시 조용해지며 출근 시간은 한 시간이 늦춰진다. 주식 거래도 한 시간 늦게 시작된다.
일 년마다 딱 한 번 주어지는 기회. 이런 교육일까? 개인의 성취가 모두 성공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개인 대 개인의 경쟁은 어느새 기업과 기업, 국가와 국가의 경쟁이 되어 버린 게 아닐까. 개인의 성취보다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획일화된 인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이것이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일까?
더 나은 세상에 어울리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더 나은 삶이 정의된다면 그런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교육을 하면 된다. 교육은 사회와 교감하고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은 '과정'에 집중이 되어 있어야 할까?
러스킨이 말한 것처럼 선을 행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희열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순수한 사람이 되는 것을 넘어 순수를 사랑해야 한다. 정의로운 사람이면서 정의를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너무 성공에만 매몰되어 있지 않나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반응형
'활동 > 독서 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독본 읽기 (1월 12일) (0) | 2023.11.27 |
---|---|
인생 독본 읽기 (1월 11일) (1) | 2023.11.23 |
인생 독본 읽기 (1월 9일) (0) | 2023.11.21 |
인생 독본 읽기 (1월 8일) (1) | 2023.11.20 |
인생 독본 읽기 (1월 7일) (0) | 202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