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독서 활동

인생 독본 읽기 (1월 1일)

야곰야곰+책벌레 2023. 11.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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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란?

독서는 인류에게 지적 향상을 가져다준 위대한 발명품(언어)의 부산물이다. 평생 만날 수 없는 사람들 (멀리 있거나 위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콘서트 티켓 값에 비교해도 엄청 저렴하게 위대한 통찰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좋은 책은 어떻게 고를 것인가? 에 대한 대답은 조금 다르다.
나의 경우는 "알 수 없다"가 정답인 것 같다.
고전, 양서, 추천 도서로 불리는 책들이 모두 좋은 책일까? 아니다. 나에게 맞는 책은 분명 존재한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책이 있다. 때론 고전에서 때론 동화에서 심지어 만화에서 만나기도 한다. 좋은 책을 곁에 두고 계속 읽기 위해서는 결국 많이 읽어야 한다.

가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이상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알뜰신잡의 유시민, 김영하 작가가 그런 말을 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그들은 우리 기준에서 이미 엄청난 책을 읽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독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들의 말은 마치 "우리 아이가 공부를 너무 안 해요"라고 말하는 특목고 학부모의 말과 다르지 않다.

그 기준이 다른 거다.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판적인 생각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설익은 나의 사상에 비해 저자들은 대부분 훌륭하다. 나의 사상이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 나의 사상을 잘 보살피며 때론 스승을 만나 키워보기도 하고 적과 만나 싸워 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키워 나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대부분의 책은 양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누구를 위한 책인지 모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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