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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에도 회사에서 탁구를 쳤었다.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어김없이 탁구에 굶주린 이들이 탁구장으로 모여든다. 나도 예전에 사둔 프리모라츠 카본 + 슬리버 조합으로 탁구장으로 당당히 걸어간다. 블레이드도 바꾸고 러버도 바꾸고, 게다가 레슨도 받고 있다. 회사는 평정해야 할 곳이다.
랠리는 더 잘되고 공격도 잘되고 있으나 이상하게 게임에서 아슬아슬하게 진다. 레슨을 받기 전엔 분명 이겼는데.. 익숙했던 사파들의 기술이 어색해진 탓일까? 며칠 치고 나서야 조금 적응된다.
탁구복을 갖춰 입고 치는 탁구장과 일상복으로 치는 회사에서 오는 괴리감도 있다. 움직임에 불편함도 있다. 그래도 그것만으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그냥 아직 실력이 부족한 거다. 사파는 구력이 길고 자신만의 기술이 있다. 이 기술들은 그 사람에게서만 볼 수 있다. 탁구장에서는 절대 볼 수 없다. 게다가 슬리퍼를 신고와 문어처럼 흐느적흐느적 대는 사람들도 있다. 멘털 공격까지 이어진다.
그래도 볼에 대한 이해만 높아진다면 분명 평정할 수 있을 거다.
사파들만 넘쳐나는 회사지만 출근하면 탁구칠 일만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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