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검색하던 능동적인 행위는 이제 시스템이 추천해 주는 행위로 바뀌고 있다. 웹상에서 하는 행위는 수집되어 무심코 화면 앞에 앉아 있는 나에게 뭔가를 보여준다.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검색하는 행위는 품이 많은 행위가 되었고 알아서 찾아주는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었다. 많은 플랫폼 기반 산업은 추천 시스템을 반드시 탑재해야 하게 되었다.
막연히 AI로 학습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것이 어떻게 시스템 속으로 들어가 작동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것을 알려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아가야 했다. 추천 시스템 관련 도서 자체가 많이 없기 때문일까. 이 책은 기초부터 활용까지 설명하고 있다. 뒤로 갈수록 어려워져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 4장은 추천 시스템과 그것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한다. 어떤 이유로 추천 시스템이 필요하고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관한 것들이다. 그리고 취급하는 정보에 따라서 다른 추천 아이템이 필요하며 상대에 따라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관심사와 비슷한 것들을 보여줄 수도 있고 관련된 상품을 추천할 수도 있다. 막연히 둘러보러 온 고객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보여줘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정보를 이용한 랭킹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주 들리지 않는 고객에는 맞춤형 정보를 적당한 간격을 두고 발송하는 것 또한 추천시스템이 몫이다.
추천 시스템은 그야말로 '없으면 안 되는 기능'이 되어 버렸다. 추천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며 데이터 또한 점점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추천 시스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바로 편향 데이터를 추천하게 되는 부분인데 이것은 편향의 문제를 넘어 차별의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5장부터는 파이썬을 이용한 알고리즘을 실습해 볼 수 있다. 마지막 부근에서는 AI에 대한 설명도 잠깐 해주기도 한다. 간단한 실습이 끝나면 실제 운영에 대해 설명한다. 시스템 속에 추천 시스템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부분은 다소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어느 정도 지식이 쌓이면 활용하기 좋을 듯했다.
책은 입문자가 천천히 익혀나갈 수 있도록 해두었지만 분명 추가적인 학습도 필요할 듯했다. 책 내에서는 또 다른 책을 추천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초반과 후반의 난도 차이가 심해서 그런 듯하다. 그럼에도 추천 시스템 전반을 이해하기에는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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