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영상의 시대라 글도 적지만 영상 작업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편집툴을 기웃거리다가 우리 세대에는 소니의 베가스와 어도비의 프리미어 프로가 주류였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S/W 들이 넘쳐난다. 맥을 사게 되면 파이널 컷을 사용할까도 생각이 들었는데, 맥을 언제 살 수 있을지 미지수인 데다가.. RTX가 탑재된 PC가 있는 관계로 프리미어로 접근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았다. 마침 한빛에서 좋은 책을 제공해 줘서 유익하게 즐길 수 있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은 프리미어를 처음 시작하는 나에게 아주 잘 맞는 도서다. (물론 완전 처음은 아니다. 아무것도 보질 않고 오직 감으로만 자르고 붙이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 간단한 영상 편집 용어부터 프리미어 프로의 세세하고 기본적인 부분을 친절히 설명해 준다. 아주 기초적인 것을 알고 싶은 나에게는 충분히 좋은 책이었다.
최근에는 IT 서적보다는 구글이나 유튜브를 보는 것이 대세이긴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바이블을 한 권정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바르게 훑고 나면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기능이 없는데도 계속 있을 거라 헤매는 시간을 일단 줄여줘서 좋고, 영상으로 휙휙 지나가는 부분을 삽화로 정리해 놔서 따라가며 실습하기가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자막 편집이 아닐까 싶다. 가장 많이 쓰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포토샵을 보면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자막을 음성 인식으로 넣는 게 참 적응이 안 되면서도 재밌는 기능이었다. 글로 치는 게 더 편한 나에겐 그다지 유용한 기능은 아니겠지만, 손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은 기능이지 않을까 싶다.
말로만 듣던 애프터 이펙트는 따라 해 보긴 했지만 아주 잘 설명해 주셨지만 이 녀석은 기본적으로 예술적 능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스케치와 스토리보드 작성부터 나에게는 넘사벽이다. 물론 PPT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효과를 넣을 수 있긴 하겠지만 멋지지 않으면 넣지 않으리라..
스케치 연습을 해서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이 오면 다시 도전해 보겠다. ㅎㅎ
내용이 기본에 가깝고 기초적이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할 것 같지만 중 고수들이 보기엔 아쉬움이 많을 것 같기도 하다. 실용적인 측면의 레벨업 도서는 아니기 때문이다. 출판사에서도 처음 배우는 사람이나 취미로 하고 싶은 사람들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유튜브를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 아이의 동영상 수업에 도움이 되고 싶은 부모 혹은 그 당사자 정도의 위치라면 재미나게 따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재미난 예재를 따라가다 보면 간단한 영상 정도는 뚝딱뚝딱 만들 수 있게 된다.
동영상.. 재밌는 녀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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