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가 바빴던 한 주. 읽을 시간이 부족해 지지부진하던 진도를 주말을 통해서 달려보고자 했으나, 역시 왔다 갔다 할 일이 생긴다.
그럼에도 계속 읽었다.
다른 책 같았으면 두 권은 될 분량인데.. 아직 반도 못 왔다 🤣🤣🤣 사실 참고문헌을 빼면 거의 반 지점이긴 하다.. 😍
책에서 인간의 본성은 DNA에 박힌 생물학적 본성보다 사회생물학적 제2천성, 재 3 천성에 관한 얘기다.
무지하면 순수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우리의 기대였을 뿐이며, 고대의 인간은 동물들처럼 잔인했다. 그럼에도 그들의 사정은 알 수 없으니 문자가 만들어진 이후의 상황을 보는 것이 더 현명할 거다.
인간은 홉스가 말한 리바이어던의 존재인 국가의 탄생과 매너와 예절의 문명화로 인해 폭력성이 줄어왔다.
흥미로운 점은 인쇄술의 발달로 독서가 널리 퍼졌고 다른 삶을 읽으며 공감의 능력을 키웠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기 쉬워졌다. 때마침 발생한 과학혁명은 인간을 신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었고 신을 위한 희생이 사라졌다.
민주주의는 권력과 책임을 만인에게 나누었고 권력자 마음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없게 만들었다. 국가와 이념, 종교를 넘나드는 자본은 사람을 서로 이어줬다. 서로의 연결은 서로의 이익이 되었다. 약탈로 얻는 이득보다 교환으로 얻는 이득이 더 많아졌다. 상대를 죽이는 것보다 살려두는 편이 이득이 되었다.
권력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쟁은 군대와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학살했고 이는 국가 재정에 큰 손해였다. 전쟁은 용병과 범죄자를 이용하는 쪽으로 변해갔고 점점 전문적인 영역이 되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민간인에 대한 폭격은 지탄받는다.
대규모 학살은 이데올로기와 인간의 사고의 결합이다. 오염에 방어기제인 혐오감은 반대 이념의 사람들에게 써지고 그것이 더 이상 인간적이지 않게 보이게 된다. 대규모 학살은 그렇게 이뤄졌다.
테러는 공황과 죽음이 비례하지 않는 특이한 케이스다. 테러로 죽은 사람은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에 비해서도 현저히 적다. 존재론적으로 강렬하기 때문에 테러라는 것은 좀 특이하다.
반쯤 읽고 축약…
너무 길어서 제대로 리뷰할지.. 🤣🤣🤣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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