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독서 활동

(천상독서클럽) 2023년 2월 선정 도서

야곰야곰+책벌레 2023. 1. 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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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천(쪽이)상계에 계신 신쌤님과 바다님 두 분과 함께 벽돌을 읽는 독서 모임 (천쪽이상 독서클럽)을 시작할까 생각을 했는데, 연초부터 몰아치는 업무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겨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1월은 이미 지나버려 부랴부랴 2월부터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다들 독서 모임은 처음이고 홀로 읽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다들 책은 엄청 좋아하는데, 다 좋아해서 선택 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제 맘대로 선택했어요.

모임의 정체성 같았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4월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11월로 고정하고 앞뒤로 책을 선정했습니다. 모임의 정체성은 '두꺼운 책'이어서 책의 일관성과 연관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제가 책을 읽듯 눈에 보이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선정했습니다.

2월 :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 - 민음사
3월 : 사피엔스 (유발 하리리) - 김영사
4월 :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스티븐 핑커) - 사이언스북스
5월 : 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 민음사
6월 : 문명과 전쟁 (아자 가트) - 고유서가

로 제맘대로 골랐습니다. 연계 독서는 각자 하는 걸로. 
(도서 선택 기준은 벽돌책 그 외의 기준은 없습니다.)


  2월 선정 도서 <내 이름은 빨강>은 티르키에 최초의 노벨 문학상이면서 튀르크에 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입니다. 20세 기적 글쓰기로 16세기를 마술처럼 생생하게 복원해 내는 비범함이 돋보인다고 출판사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우물 바닥에 시체로 누워 있다'

로 시작하는 이 책은 '오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로 시작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보다 더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16세기 이스탄불을 살아가는 화가들의 이야기며, 세밀화를 그리는 화가처럼 디테일이 돋보이는 문장과 함께 진행되는 추리소설입니다.

  동서양 문물이 만나는 곳 이스탄불을 담아내는 작품의 섬세함과 더불어 숨 막히게 전개되는 사건과 함께 동서양 예술의 충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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