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자기 계발

직장인 딱 3개월만 책 쓰기에 미쳐라 (이은화) -시너지북

야곰야곰+책벌레 2023. 1. 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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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오래 전의 나도 글을 써보려고 했고,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누구나 글을 쓰고 누구나 책을 내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꽤나 괜찮은 부업이며 정신 수양과 같다. 그러면서 반대로 세상에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책이 널려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책을 낸다는 심리적 거부감이 든 것도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조금 더 심해졌다.

  책을 낸다는 것은 평생의 소망이지만 신변잡기로 내고 싶지는 않았다. 즐거움이 있던지 깨달음이 있던지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 알고 싶은 사람이 되던지 그런 문제였다. 물론 내가 하찮게 여기는 많은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펜을 든다는 것은 중요하다. 모든 것은 타인에게 맡겨라. 나는 내 할 일을 하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뻔뻔하게 살아도 돼'라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도 출판에 관한 책도 아니다. 그저 '책을 써라'라는 내용만 담겨 있다. 책을 쓰면 자신에게도 좋고 남에게도 좋을 수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시종일관 나열된다. 그래서 축지법으로 읽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른 작가들의 좋은 말만 기억에 남을 정도랄까. 내가 쓰고 싶지 않은 책이랄까. 그럼에도 머뭇거리고 있다면 펜을 들게 만드는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미 쓰겠다고 작정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다.

  책 쓰기가 좋은 것은 우선 자신의 능력을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자신의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는 친구가 공부를 잘하는 것은 많이 공부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많은 친구들의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실력을 순간마다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쓰기는 바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책 쓰기를 하려고 한 이유도 비슷하다. 생각을 다듬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수익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최고의 재테크는 노동하지 않는 수입이라고 했다. 그 해답은 콘텐츠였다. 지금까지의 경험은 '시드'라고 한다면 이제는 싹을 틔울 때가 아닌가 싶다. 커리어를 자연스레 전환하는 기술. 그곳에 '책 쓰기'가 있다.

  책 쓰기가 왜 필요한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딱 맞는 책이지만 그 이상은 없으며 절판 상태다. 다른 책을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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