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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메이징 그림자 아트 (빈센트 발) - 팩토리나인

야곰야곰+책벌레 2022. 11. 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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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어메이징 하다. 그림자 아트라고 하면 조명을 켠 뒤 손과 여러 도구를 사용해서 멋진 그림자 모형을 만든다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그림자에 펜을 덧대어 예술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림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인지,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인지 모호하지만 신선하다. 그림자 아트라고 했지만 그림자와 원래 물체의 콜라보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올까 감탄에 감탄을 하게 된다.

  위트와 기발함 그리고 조화가 잘 버무려진 이 작품은 쌤앤파커스 출판사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무슨 글로 그림을 평가한단 말인가. 그저 웃음과 놀라움만 주는 작품들을 보면서 서평을 적는 것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느 책 보다 빠르게 보고 어느 책 보다 짧은 후기가 될 듯하다.

  벨기에 영화감독인 저자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무심코 그림자에 펜을 덧대었는데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마냥 멋지게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아 그린다. 때로는 재밌게 때로는 진지하다. 무심한 듯 비판을 담고 있기도 하다.

  실내에서만 작업한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 생긴 그림자에도 그림을 그린다. 그의 외출에는 늘 종이와 펜이 함께 한다. 조명으로 만든 그림자는 늘 제자리에 있지만 지구와 태양은 돌기에 그림자가 바뀌기 전에 빠르게 그려내야 하는 야외 작품은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해 준다.

  그림은 간단하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색다른 생각이 필요할 때, 좁은 시야에 하나를 더하고 싶을 때 이 책을 즐겨보면 어떨까 싶다. 눈이 즐거워지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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