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문학 6

(서평) 코스미그래픽 (마이클 벤슨) - 롤러코스터

우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테마 중에 하나다. 나도 한 명의 인간으로 본능적으로 하늘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은 별 보기가 쉽지 않다(별인지 인공위성인지 구분도 안된다). 어릴 적 시골에 살아, 여름 깊은 밤에 집 앞 평상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면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별들이 있었다. 모든 생물은 빛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우주와 그 속의 수많은 항성과 행성들은 인류의 주요 관심사였던 것 같다. 천문학의 역사를 예술 작품과 함께 살펴보는 이 책은 롤러코스터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인간에게 하늘과 땅은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많은 신화들에서 신들은 그 하늘과 땅에 관련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이 아닌 닿을 수 없을 듯한 하늘은 동경의 대상이고 두려..

코스모스 (칼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

오랜만에 다시 펴보는 다. 처음 읽을 때에는 과학서적 같지 않은 느낌에 조금 지겹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두 번째 만난 이 책은 너무 아름답다. 읽는 내내 칼 세이건이 설렘이 느껴져서 나도 함께 꿈을 꾸게 되는 듯한 기분이다. 구절구절이 너무 낭만적이다. 과학이라고 보다는 과학과의 로맨스라고 불어야 할까. 죽음을 목전에 두고 집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기가 돈다. 그는 목숨 이상으로 과학을 사랑했나 보다. 라는 얘기를 들으면 바로 우주에 관한 얘긴가?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 면에서 천문학의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펼친 사람에게는 인문학적 지루함이 덮치게 될 것이고 과알못들에게는 펼칠 용기조차 주질 않는다. 무려 700페이지라는 장벽도 무시할 수 없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조화',..

(서평) 90일 밤의 우주 (김명진 외 7인) - 동양북스

저자들은 분명 나의 또래임이 분명하다. '돈데크만' 같은 얘기를 비롯한 조크가 나 정도의 나이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문장이 친근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이벤트 같은 단어와 만날 때면 과학 교양서라기보다는 친구 얘길 듣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별들을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천문학자들과 한 권에 책에서 만나다니 기분이 좋다. 천문학 에세이라고 하기엔 전문지식이 많고 그렇다고 과학 교양서라고 하기엔 문장이 너무 다정한 이 책은 동양북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8분의 천문학자가 쓴 글이지만 마치 한 명이 쓴 글 같은 싱크로를 보인다. 편집자의 노력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에 다른 사람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분명 ..

(서평) 물리학의 길 (티모시 페리스) - 생각의길

천체물리학이 가득한 책인데 '물리학의 길'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어서 약간의 혼동이 오는 듯했다. 이 책은 천체물리학의 역사와 우주로 향하는 인류에 대한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원문의 제목은 책 상단에 적혀 있는 'coming of Age in the Milky Way' 간단히 해석해보자면 '은하수 시대의 도래' 정도 될까? 제목에서 유추할 수 없는 내용이었지만 우주로 가는 역사를 가득 담은 이 책은 문학테라피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위에서 이미 말했다시피 천체물리학이 현재까지 도달한 역사를 얘기하고 있다.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과학은 부유한 사람이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수학자나 철학자나 과학자가 다 같은 인물인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런 부분에서는 다른 과학사 서적과 대동소이하다. 티모시..

(서평)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읽기 (곽영직) - 세창미디어

나는 이미 칼 세이건의 를 이미 읽었다. 꽤 시간이 지난 지금이지만 책에서 느낀 몇몇의 감동은 아직도 기억이 나고 있다. 이 책은 그 를 요약해 놓은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은 세창미디어에서 지원받아 읽어 보았다. 최근 서점에서 다시 만난 는 코팅 재질에 넓은 판형을 가진 거대한 녀석이었다. 아마 처럼 컬러판으로 만들었나 보다. 물론 텍스트 위주의 예전 도 존재했다. 500페이지가 넘고 과학 교양서의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책을 요약하는 것에는 분명 엄청난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그 점 글쓴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는 단순히 천문학을 위한 책은 아니었다. 과학사는 기본이고 인문학적 요소도 많이 들어 있다. 이 책에서는 많은 부분이 축약되어 있어서 원본이 주는 감동을 받기가 어..

(서평) 우리 우주 (존 던클리) - 김영사

우주라는 것은 어릴 때부터 가슴 벅찬 단어였다. 만화 영화에서는 늘 미래에는 우주에서 살고 우주에서 경쟁할 것 같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우주에 빠져 천문학을 전공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성운을 찍겠다고 촬영 장비를 알아보던 시절도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얇은 지식들을 하나로 선명하게 만들어 주었다. 인류가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지 고작 500년 정도 흘렀다. 그동안 인류는 수많은 항성과 행성을 찾아내었으며 최근 100년에 이르러서는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백뱅, 우주의 크기와 질량 등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제목에 적혀 있듯이 '우리 우주'를 알아가고 있는 인류, 그 중에서도 천문학자들의 노력의 역사를 천체물리학을 곁들이면서 아주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