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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정 이후의 세계 (김정희원) - 창비

'공정'은 어느 세대에서나 화두였지만 최근처럼 '공정'이 자주 언급되지는 않았다. 새로운 세대의 키워드가 '공정'에 맞춰져 있다고 하며 여기저기에서 공정을 언급하며 시대의 지도자처럼 행동하고 있다. 공정이라는 것에 대한 많은 토론과 책들도 나오고 있지만 그들이 말하는 공정이 무엇인지 여전히 확실히 이해할 수 없다. 나에게 보이는 공정은 나의 문제에서만 공정인 듯했다. 선택적 분노였던 것 같았다. 시대가 외치는 공정. 그 공정의 프레임 속에서 주도하려고 하는 많은 생각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공정'이라는 키워드일까? 굉장히 넓은 의미를 가지는 공정을 굉장히 좁은 의미로 공정으로 사용하는 지금의 시대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자고 하는 이 책은 창비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공정이라는 거대 담론은..

처음 마주하는 대상에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갖는게 본능이라면, 과연 차별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대중매체에 다양한 대상이 노출되면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까?

인류가 처음 지구 상에 나타났을 때 그들은 여타 동물들과 다르지 않게 집단을 이루며 수렵과 채집을 하며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을 것이다. 그들 중에는 물론 우두머리도 있었겠지만 나름의 역할과 위치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 농경 생활을 시작하며 인간에게는 부라는 것이 생겼다. 뺏길 것과 빼앗을 것이 생겼다. 힘들게 농사를 짓지 않아도 뺏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부를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야만의 역사의 시작이다. 노예 제도는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무기가 생겼다는 것은 전쟁을 할 수도 있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타 부족을 점령한 뒤 해당 부족을 하층민으로 부리는 것으로 노예 제도는 출발한다. 농경 생활이 고착화될수록 무기가 좋아질수록 노예는 급속히 늘어났다. 노예 제도는 모든 고대 문명에서 등장..

(서평) 다름과 어울림 (고려대학교 다양성위원회) - 동아시아

라는 다빈치의 말이나 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단순함을 추구해 오고 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라는 말로 정리되기까지 했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은 단순함을 원했다. 기업들은 효율이라는 슬로건으로 같은 물건을 무수히 찍어내듯 만들었다. 최근에는 라는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까지 많아지고 있다. 단순함은 우리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있는 것일까? 다양성을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이기 위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을 담은 이 책은 동아시아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단숨함에 대해서 반대로 생각해 보자. 모든 물질은 안정적인 상태에 놓이려고 한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모든 물질은 에서 시작되었다는 얘기다. 사무실에서 효율을 높인다고 정리 정돈을 철저히 하라고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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