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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2

이스탄불 : 도시 그리고 추억 (오르한 파묵) - 민음사

독서 클럽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 소모임을 열고 각자 읽고 싶은 대로 (사실 읽고 싶지 않으면 않은 대로) 그렇게 함께 읽고 있다. 우리 모임의 첫 번째 '내 이름의 빨강'을 2월에 읽었으니, 벌써 5개월이 지났다. 몇 달 함께 읽다 보니 조금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곤 새롭게 읽는 책은 읽는 대로 진행하고 첫 책부터 다시 꼼꼼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작가의 여러 책을 읽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스탄불'은 작가를 알아가는 마지막 책이 될 듯하다. 'hüzün'이라는 티르기예 단어는 우리나라 말의 '한'처럼 다른 나라의 언어로 품어내기 힘든 정서적인 특별함이 있다. 이난아 역자는 이를 '비애'라고 번역했고 이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한 때는 서양 최대의 도시였고 또 다른 ..

(소설가) 오르한 파묵

오르한 파묵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출신으로 올해로 70세(1952년생)가 된다. 이스탄불 내에서도 상류층이 거주하는 니샨타쉬 구역에서 태어났으며 파묵 역시 부유층 출신이다. 원래 화가를 꿈꾸었으나 건축학과로 진학하였으나 자퇴를 하고, 저널리즘으로 전공을 바꿨다. 6년 뒤 첫 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로 등단하지만 당시 대세와 맞지 않아 출판되지 못하다가 3년이 지난 뒤 겨우 출판을 하게 된다. 파묵의 젊은 시절은 미술, 건축, 저널리즘으로 정리할 수 있다. 튀르키예는 오랜 시간 동양과 서양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동서양 문화의 충돌과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서구화를 위한 전통 상실 등의 문제가 있다. 파묵은 이런 문제들을 다룬 작품을 소개해 왔다. 파묵은 오스만 제국의 학살에 대해 튀르키예의 잘못..

정보수집/인물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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