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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 5

(서평) 독서의 태도 (데이먼 영) - 이비

독서에 대한 얘기는 많다. 관련 명언도 많다. 심지어 독서에 대한 책도 많다. 독서를 알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잘 읽고 있는지 아닌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다른 사람의 독서 이야기를 보기도 한다. 작가나 셀럽의 독서 방법을 참고해 보기도 한다. 이번에는 철학자의 독서 태도다.  머리가 뱅글뱅글 도는 것이 철학자가 쓴 게 맞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 책은 이비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한 해 6만 권 출판되던 책은 이제 8만 권이 출판된다고 한다. 그에 반해 성인 평균 독서량은 여섯 권에서 네 권으로 줄었다. 읽으려는 사람보다 쓰려는 사람이 많아진 듯하다. 아니다.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뭐든 파는 시대라고 하지만 그 질에 대해..

(서평) 모든 것은 선을 만든다 (팀 잉골드) - 이비

탄소나노섬유 같은 커버를 가진 이 책의 선(線)은 사실 선(善)으로 이해했다. 선(善)에 대한 연구는 종종 볼 수 있기도 하고 꽤나 관심 있는 테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한 선은 선(線)을 얘기하고 있다.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선(線)의 형태를 띠고 있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기 같았다. 사실 이 책은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지금 뭔가를 골똘히 생각할 만큼의 여유가 없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꽤나 추상적인 느낌이다. 선(線)이 자연에 인간에 대해 어떤 형태와 의미를 가지는지 고찰하는 이 책은 이비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수학에서는 모든 형태는 점으로 이뤄졌다고 배웠다. 선은 같은 방향으로 늘어선 점들의 집합이고 원은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무수한 점들의 집..

(서평) 인간 이후의 철학 (시노하라 마사타케) - 이비

인류세는 보통 핵실험이 실시된 1945년을 시작점으로 본다. 방사능,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콘크리트 그리고 무문별 하게 늘어난 사육. 수 만년, 아니 수 십만 년의 역사를 압축해 놓은 변화. 인간은 그렇게 지구 위를 주도하고 있다. 지구는 여전히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만 인간만이 분주하다. 그리고 그만큼 빠르게 소멸과 마주하게 된다. 세계의 종말은 인류세의 종말을 의미한다. 인간이 주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자연의 거대함을 다시 느끼고 그 속에서 살아감을 느낀다. 인간에게 집중했던 철학을 다시 자연에게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 인간 이후의 철학은 어떨까? 이비 출판사의 지원으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세상은 무엇일까? 그것은 인류의 감각이 닿아 있는 장소. 인간이 사물을 억압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

(서평) 예술의 힘 (마르쿠스 가브리엘) - 이비

현대를 이끌고 가는 것은 과학적 '환원주의'다. 그 근간에는 자연주의와 구성주의가 있다. 인간의 의식과는 상관없이 존재는 실재하며 실재는 하나의 것으로 환원될 수 있으며 그것은 과학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보다 그것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지금의 생각들이 사회, 정치와 맞물려 인종주의, 포퓰리즘 등을 양산하고 지금의 문제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저자는 '신실재론'을 주장하고 있다. 신실재론은 어떻게 보면 현대의 문제에 대한 도전이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어느 시대보다 막강한 자연주의를 넘어야 하지만 이런 도전은 긍정적이지 않을까? 자연주의와 구성주의라는 두 주류에 대항하는 신실재론이 강종하는 예술의 급진적 자율성을 다루는 이 책은 이비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서평) 현대 철학의 최전선 (나카마사 마사키) - 이비

이 책을 덮은 지금 내 머릿속은 핑핑 돈다. 복잡한 미로 속에서 빠져나온 기분이다. 책은 철학자의 단편적인 부분을 발췌해서 알기 쉽게 얘기해주질 않았다. 마치 철학을 하려면 이 정도는 각오해라는 느낌이 강했다. 수많은 철학자와 함께 등장하는 엄청난 수의 철학 이론들을 정의와 비판을 오고 가다 보면 내가 지금 누구의 얘기를 듣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다. 그만큼 이 책은 철학에 진심이다. 현대에서 회자될만한 철학들이 싸우고 있는 이론과 논거, 반박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그야말로 전쟁의 최전선처럼 치열하다. 스스로 철학하고 싶은 사람에게 욕망을 환기시키려는 목적으로 작성되고, 철학적 원론으로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개론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이비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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