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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4

(서평) 광개토태왕 담덕 9: 5국 전쟁 (엄광용) - 새움

담덕 9권이 정말 오랜만에 출간되었다. 10권 완결로 알고 있는데 이제 그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고조선의 신수가 한반도 그 자체를 뜻함을 알아채고 백제와 신라를 도모하기 위해 수도를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옮겨야겠다는 다짐으로 후반부에 등장한다. 장수왕이 천거를 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광개토태왕의 의지를 이었던 것인가 싶기도 했다. 소설이지만 역사적 근거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광개토태왕의 9번째 이야기는 새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국가를 통치하는 데는 내치와 외치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 너무 안으로만 돌면 나라가 발전하지 못하고 너무 밖으로만 돌면 적이 많아져 결국 소모전에서 패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내정을 튼실히 하고 군대를 늘려 가는 것은 중요한 덕목이다.   나..

(서평) 광개토태왕 담덕 4 : 고구려 천하관 (엄광용) - 새움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소설 담덕 4번째의 이야기는 역모가 실패하자 담덕을 해하려 했던 해평과 이를 피해 마동과 함께 물살에 휩쓸려 서해 바다로 떠내려간 담덕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4권은 조금 각색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광개토태왕의 넓은 안목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사건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로 전개되었던 추수와 두충이 담덕과 연이 닿으면서 하나의 스토리로 묶이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위대한 대왕으로 불리는 고구려의 광개토태왕의 이야기인 '담덕'은 새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바다에서 표류하던 마동과 담덕은 어느 상선에 의해 구조된다. 보살핌을 받아 기력을 회복한 둘은 어리지만 훌륭한 무술로 상단의 대행수를 해적으로부터 구하게 된다. 상단과 함께 백제 땅을..

(서평) 광개토태왕 담덕 2 : 천손신화 (엄광용) - 새움

누구보다 큰 뜻을 가진 무 왕제의 큰 뜻일 잘못 이해한 하대곤 장수와 그에게서 길러진 해평. 인생은 누구에게서 태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에게 길러졌는가도 중요하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기꺼이 손을 내밀고 잡는 권력의 모습. 그 속에서도 굳건한 대왕의 자세. 자신의 행동을 끝없이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현자의 자세. 새로운 대왕의 탄생을 알리는 시작이었다. 광개토대왕의 출생과 소수림왕의 됨됨이를 알 수 있었던 이 책은 새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늙은 대왕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불혹을 넘긴 나이에 자식이 없이 홀로 태자에 자리에 있던 대왕 구부는 어쩐지 연약해 보였다. 능력 없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고구려 연대표를 보고 그가 소수림왕이었다는 사실일 알곤 판단이 바뀌었다. 대왕 구부의 진가..

(서평) 광개토태왕 담덕 1. 순풍과 역풍 (엄광용) - 새움

가장 훌륭한 왕을 언급하다 보면 세종대왕과 함께 어김없이 나타나는 왕이 있는데,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다. 이 좁은 땅에 사는 우리에게 광활한 광야를 평정했던 왕의 모습은 우리의 욕구를 채워주기 충분하다. 명장 이순신의 이야기도 충분히 훌륭하나, 때론 위기에서 나라는 구하는 얘기가 아니라 넓은 땅으로 의지를 내달리는 진취성을 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장편의 역사 소설은 새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고구려는 우리의 위대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지만 그 영토가 북한과 중국에 닿아 있어 우리나라의 역사 자료는 충분치 못하다. 오히려 북한의 역사학자들의 연구가 훨씬 정확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역사 인용 대부분이 조선에만 닿아 있어 아쉬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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