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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소설 4

(서평) 개를 보내다 (표명희) - 창비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창비 '첫 만남' 시리즈. 연말 창비 설문조사에 참여하여 선물로 받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반려견과의 헤어짐을 얘기하는 작품이다. 진서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다. 엄마는 학원비를 벌기 위해 일을 시작했지만 진서는 학원을 오래 다니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그나마 오래 다녔던 태권도 학원도 친구와의 다툼으로 그만두었다. 집, 학교만 오고 가는 생활이었고 컴퓨터에 파묻혀 살았다. 그런 진서의 아빠는 엉뚱한 면이 있다. 반려 식물을 엄마에게 털썩 안기 듯 진서에게 유기견 한 마리를 털썩 안겼다. 생일 선물이었다. 진주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다. 하지만 아무도 개를 반기지 않은 듯했다. 시골에서 개를 키웠다는 아빠는 그때처럼 키우면 된다고 했다. (나도 시골에서 자랐지만.. 이..

카테고리 없음 2024.02.06

(서평) 집으로 가는 길 (제이슨 레이놀즈) - 밝은세상

아이들의 시선에서 적어나간 열 편의 단편 소설. 소설이라기보다는 일기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책이다. 첫 장부터 등장하는 코딱지에 대한 얘기는 독자를 당황하게 만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유년 시절에 하굣길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여러 가지로 적어 놓았다. 생각보다 심심하게 학교 생활을 했던 나에게는 눈으로만 보던 장난꾸러기 녀석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재미없는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다는 작가의 다짐처럼 장난기 가득한 이 책은 밝은 세상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도 사실 작은 오해로 시작할 수 있었다. 나의 상상력을 더하자면 가출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였다. 대단한 착각을 한 것이다. 이 책에는 초등학생 정도의 인물들만이 등장하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

불의 날개와 잃어버린 후계자 (투이 T.서덜랜드) - 김영사

불의 날개 5편의 시리즈 중 그 두 번째 작품이다. 에서는 드래곤의 세계와 새끼 용의 소개, 예언에 대해 설명하느라 초반이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미 시작된 스토리를 이어받은 편은 첫 장부터 흥미진진했다. 이 두 번째 이야기는 운 좋게도 의 지원을 받아서 읽어볼 수 있었다. 하늘 날개의 성으로부터 탈출한 다섯 마리의 용은 바다 날개의 성으로 가기로 한다. 쓰나미가 바다 날개 여왕 의 딸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기도 하고 그리 멀지 않았기도 해서다. 하늘 날개를 피해 가며 도착한 바다 날개의 성에서 쓰나미는 바로 공주임을 인정받게 된다. 왕가의 자손들만 가진 독특한 문향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드래곤들끼리는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쓰나미를 제외한 친구들은 환영받지 못하지만, 쓰나미가 강..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 (투이 T.서덜랜드) - 김영사

이 책은 판타지 소설이지만 드래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드래곤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현자 혹은 무찔러야 할 대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드래곤들만 등장한다는 점이 새롭다. 서로 다른 드래곤들이 동맹을 맺거나 싸우며 20년째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은 5편의 시리즈 중 그 첫 번째다. 드래곤의 세상에는 예언이 하나 존재했다. 세 개의 달이 모두 보름달이 되는 날 태어난 5마리의 드래곤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평화를 원하는 몇몇 용들은 지하에서 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밝은 밤 5개의 알을 구해 온다. 하지만 하늘 날개의 알은 여왕의 방해로 깨져버렸고, 그를 대신해서 정글 날개의 알을 가져오게 된다. 5마리의 새끼 용들은 지하에서 전투 훈련을 받거나 역사 교육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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