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잘 그려진 그림을 보는 것은 정말 좋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잘 몰랐을 때에는 그림이 주는 이미지만 봤지만 Youtube 등에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찍은 동영상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덧칠이 이뤄지는지 알았다. 그 일련의 순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아주 따뜻하고 온화한 그림과 함께 적힌 저자의 솔직 담백한 글은 안온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오늘 낮에 학문과 직업의 확장에 대해서 글로 짧은 대화를 나눴었다. 미술을 순수 미술의 테두리에 가두기 때문에 도전하는 사람도 어렵고 도전하는 사람도 적어지는 게 아닐까? 디자인이라는 것은 결국 미술 위에서 펼쳐진 많은 가능성이기도 한데, 기성세대들은 그것으로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