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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일 2

(서평) 킬러스타그램 (이갑수) - 시월이일

제목에서는 사뭇 잔인할 것 같은 스릴러 느낌이 나지만 소재를 빼면 동화 같은 문체와 아이의 치우침 없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던 이 책은 시월이일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가족은 모두 킬러다. 할아버지는 독 전문가, 할머니는 폭탄 전문가이다. 누나는 스나이퍼이고 형은 검사이며 흔적을 없애는 전문이다. 아빠는 자살 전문가인데 어느 날 집을 떠난 후 연락이 되질 않는다. 엄마는 암기를 다루는데 달인이면서도 의뢰를 관리한다. 주인공은 이 집의 막내다. 자신만 유독 킬러의 자질이 없어 보였다.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모든 것이 부족했다. 그런 주인공은 삼촌에게 훈련을 받는다. 삼촌은 아빠가 사라진 후로부터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이 책을 보면 데스노트의 '키라'와 사상이 조금 비슷하다...

(서평) 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 (이용덕) - 시월이일

재일 한국인 3세의 소설이라고 해서 서평을 신청하려다가 가슴 섬뜩한 제목에 머뭇거려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가끔씩 보이는 광고에서 그냥 지나치곤 했다. 그러는 와중에 시월이일 출판사에서 서평을 부탁하셔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글은 제목만큼이나 섬뜩한 일본 내의 재일교포들의 삶을 얘기하고 있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일본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이었고, 실제 관동 대지진 때에 조선인 학살이 실제로 있었다. 일본 특유의 외국인 차별 정책들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에게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의 아픈 역사일 것이다. 그리고 재일교포의 다큐멘터리나 책을 보면서 알게 된 일본과 한국 사이에 어느 쪽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그들의 삶이 안타까웠다. 글은 파칭코처럼 옛날의 모습을 그리겠구나 했지만 갑자기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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