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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산 2

퀀텀맨 (로렌스 크라우스) - 승산

파인만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 본 것은 일본 드라마 의 남자 주인공이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파인만의 말을 인용하는 부분이었다. MIT의 수학자들의 모임이었지만 공대생의 낭만이랄까. 그 말이 너무 좋았다. 파인만이 대단하고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의 이야기에 대해서 읽어보지는 못했다. 양자학의 지대한 공헌을 했고 양자 컴퓨터의 설계도를 남겨 놓고 떠났다는 것 정도였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가 읽고 있는 것은 평전인가 양자역학 책인가 헷갈렸다. 파인만 삶 자체가 물리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물리, 물리, 물리다. 그의 다양한 관심사 덕분에 양자역학은 어느새 중력으로 그리고 고밀도 물리학으로 전산학으로 마지막엔 다시 양자역학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의 모습은 문제를 다루는 모든 과정에서 드..

블랙홀을 향해 날아간 이카로스 (브라이언 그린) - 승산

이 책은 브라이언 그린이 아이들을 위해서 적은 일러스트북이다. 사실 블랙홀에 대한 조금은 두꺼운 책일 줄 알았는데, 받아 들고는 조금 실망했지만 제대로 보질 않고 주문한 내 탓인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이 책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너무 좋을 것 같다. 상대성 이론을 공부할 거라며 허세를 부리는 둘째에게 대학교 수학까지는 공부해야 하질 않겠냐며 화두를 던졌는데, 조금 짜증을 내지만 곧잘 진도를 빼고 있다. 그런 아들에게 상대성 이론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로스에게 날개를 만들어주고 함께 탈출을 시도했지만 비행에 취한 이카로스는 태양 가까이 다가가는 바람에 날개가 녹아내려 바다에 빠져버리고 만다. 이 책에서 이카로스는 스스로 만든 우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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