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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심사 4

가수 김윤아 발언과 권력의 반응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해 본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자우림의 김윤아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중 일부다. 그때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해보았다. 지구는 거대하고 충격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질 않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안일함은 지금의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를 가져왔다. 김윤아의 생각은 미래를 생각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걱정이다. 연예인의 말에는 힘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전략일 수도 있고 소신일 수 도 있다. 그리고 자우림이 노이즈 마케팅을 할 이유는 없다. 이런 행동은 굉장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도 틀림없다. 유명한 만큼의 역풍도 강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예인 직업의 특성상 한번 찍힌 낙인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 정치인들처럼 막말하고 복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제주 4.3 진상 보고서를 읽으며

제주 4.3이 국가 추모일이 되는 듯했으나 이번 정부는 또 한 번 뒤틀고 있다. 뉴라이트에 물든 정권이라서 그럴까 이승만의 과오가 명확한 이 사건을 덮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찬 것 같다. 잔인했고 아팠던 역사만 알았을 뿐이다. 제대로 추모해야 한다는 생각만 할 뿐이었던 나에게 이번 정부는 계속해서 공부하게 만든다. 제주 4.3은 오키나와 학살과 어느 정도 이어져 있다. 특히 오키나와 학살은 동북아 평화라는 대명제 속에서 민간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오키나와는 일본과 미국의 마지막 격전지였다. 원래는 류큐라는 왕국이었으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전쟁은 민간인들을 총알받이로 내몰았다. 미군의 오키나와 상륙. 일본군은 주민들에게 미군에게 잡혀 죽임을 당하거나 강간을 당하는 꼴..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문을 읽으며

1998년 10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대신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서 일본은 1995년 8월 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前 총리의 '전후 50주년 특별담화'를 발표하며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의 사죄'를 문서화했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금세기 한일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한국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하여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러한 오부치 총리대신의 역사인식 표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평가하는 동시에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정치적인 교육부의 헛발질

개정 한국사에 ‘자유민주주의’ 명기…연구진, 철회 요구 교육부, 2022 개정교육과정 행정예고 www.hani.co.kr 앞서, 지난 8월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이 처음 공개된 직후, 보수언론과 국민참여 소통채널 등을 중심으로 시안에 ‘6·25 남침’과 ‘자유민주주의’ 표현이 빠져있다며 학생들이 좌편향된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역사 교육과정 속 민주주의 관련 표현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쟁점화된 문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 체제에 맞서는 대립 개념으로 차용된 탓에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꿀 경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 미화에 악용될 수 있고 민주주의 개념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만을 강조하는 것으로 협소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하지만 보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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