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해내지 못하듯 유년시절을 지낸 인간은 성인이 되고 나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그다지 남아 있지 못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며 그네들의 입장에 서보려고 노력하지만 그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입장이 다른 존재가 된 것이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그것으로도 하나의 완벽한 존재이다. 여타 동물처럼 태어나자마자 독립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부모와 사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해서인지 우리는 어린이를 미완의 존재로 여기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익혀온 생존의 전략을 그들에게 주입하려 꽤나 노력한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가끔 놀라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조금 느리고 조금 엉뚱하지만 기발하기도 하다.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