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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3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 사계절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해내지 못하듯 유년시절을 지낸 인간은 성인이 되고 나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그다지 남아 있지 못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며 그네들의 입장에 서보려고 노력하지만 그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입장이 다른 존재가 된 것이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그것으로도 하나의 완벽한 존재이다. 여타 동물처럼 태어나자마자 독립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부모와 사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해서인지 우리는 어린이를 미완의 존재로 여기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익혀온 생존의 전략을 그들에게 주입하려 꽤나 노력한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가끔 놀라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조금 느리고 조금 엉뚱하지만 기발하기도 하다.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기도 한다. ..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김원영) - 사계절

보청기를 사용하는 김초엽 작가와 휠체어를 타는 김원영 작가가 시사인에서 장애에 대해 적은 글을 모아 만든 책이다. 가장 놀랬던 것은 김초엽 작가가 장애가 있었다는 것이었고 가장 좋았던 것은 우리 사회가 다루는 장애라는 것이 정말 올바른 방향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꼽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굉장히 재밌는 SF소설인가 싶었다. 김초엽 작가의 글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기 때문에 사실 어떤 책인지 살펴보지도 않은 채 구매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꽤 무거운 사회적 문제이면서 소수자의 얘기를 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어느 책들보다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사이보그는 쉽게 풀어쓰면 인조인간이다. 기계와 인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적인 생명체라고 하면 될까? 우리가 눈여겨보던 사이보그는 영웅적이..

나도 (편식, 예민)할거야 (유은실 동화, 설은영, 김유대 그림) - 사계절

아들에게 책을 하나 사볼까 해서 같이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하나를 골라냈다. 아이들의 책을 읽을 때면 아이들만큼이나 솔직하다. 사건이며 심리며 그런 것이 없다. 책 자체가 솔직하다. 이 책들은 아이의 심리 묘사를 어떻게 그렇게 짧은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못난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편식하고 예민한 오빠가 가져가는 그 떡 하나가 부러워서 투정 부려보지만 천성이 밝은 아이의 속 마음이 너무 공감 가며 귀엽다. 우리는 여러 외국 동화를 걸작이라며 많이들 본다. 하지만 이런 동화라면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린 아이의 책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 재미나게 한편 읽어 낸다는 것이 중요하다. 유은실님의 동화가 대부분 이렇게 유쾌하면서도 아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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