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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란 4

(서평) 인간 중심의 행성에서 살기 위하여 (존 그린) - 뒤란

사실 부제에 인상이 깊어서 이 책이 '인류세'라는 책의 리뷰를 하는 책인 줄 알았다. 마치 책의 평과와 해설을 겸한 책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살아가며 느낀 인류세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와 견해 그리고 서평가답게 깔끔한 별점으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인류세는 지구의 생태 환경이 인간의 영향을 많이 받기 시작하면서 제안되었는데 인간에 의한 지구 파괴를 강조하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에 반대하는 학자들도 있었다. 그리고 지구의 삶에서 인간의 등장은 찰나에 지나지 않는데도 인간이 지구를 변화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과하다고도 주장하기도 한다. 인류세를 과학적이거나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시선 그리고 개인의 감정을 가지고 작성한 이 에세이는 뒤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인류세라고 ..

(서평)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 뒤란

물고기에게 물은 어떤 의미일까? 그 답을 물고기에게 물을 수는 없다. 그래도 물이 물고기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는 알고 있다. 물은 사람에게도 중요하다. 지구를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에게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마실 물에 대해 걱정하지 물고기가 마실 물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는다. 사실 이렇게까지 확장해서 얘기하는 소설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것에 대해서 조금은 더 다정함을 가져야 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져 가고 있는 편견과 차별 그리고 부족주의와 여전히 남아 있는 연대와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이 작품은 뒤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92세 홀로 남겨진 시각장애인 할머니 밀리 구터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의 17세의 레이먼드 제페. 둘의 만..

(뒤란 북클럽)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미션3)

Q. 2부까지(459P) 읽고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을 남겨 주세요. (명문장 필사, 인증샷 등 어떤 형태로도 좋습니다.) A. 2부에서 인상적인 인물은 레이먼드의 아버지와 재판장에서 만난 검사였다. 생각보다 아들에 대해 공감이 좋았던 아버지가 왜 아내와 이혼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이먼드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제대로 반응해 준다는 느낌이었다. 검사는 우리가 아는 검사와 다르게 더 좋은 사람이었고 더 따뜻했다. 그래서 재판에서 졌는지도.. 그래도 그런 검사 좋다. ( 배심원을 욕해야지.. ) 2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 가르기, 부족주의와 함께 사람에 대한 치유의 노력이 돋보인다. 우리와 그들로 나뉜 사회에서 이들 역시 우리라는 하나의 공동체일지도 모르겠지만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닌 ..

(뒤란 북클럽)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미션2)

Q. 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부까지 (235P) 읽은 후기를 간략히 적어 주세요. A. 이 책은 작가가 미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혐오'를 다룬 이야기다. 어둡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혐오'와 '연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레이먼드는 조금 대중적이지 못한 성격이다. 정상, 비정상으로 나누기에는 애매한 위치랄까. 정상, 비정상의 의미가 얼마나 다수에 포함되어 있냐는 의미라면 분명 비정상일지도 모르겠다. 남자, 여자에 대한 애정은 없었지만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다정함'이 있었다. 길을 가다가 문득 베푸는 호의가 비정상이 되어버린 세상. 우리는 그런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가도 베풂과 이타심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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