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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로케 생각해 (브라보 브레드) - 다른

일을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시기가 온다. 30 살에 일에 대한 회의를 느낀 저자는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파는 빵집의 구인 광고를 보고 지원서를 낸다. 모집 요강에서 벗어났지만 과감하게 던진 문자에 빵집 사장님은 글쓴이를 채용했다. 그렇게 글쓴이의 빵집 아르바이트는 시작되었다. 빵을 너무 좋아해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1일 1 빵식 하는 주인공은 빵을 SNS에서 그리기 시작했고 이 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표지의 빵 먹는 고양이는 그림을 배워 본 적 없는 저자가 만든 '브라보'라는 캐릭터다. 빵에 대해 진심인 작가의 모습이 잘 표현된 책에는 여러 에피소드와 함께 빵에 대한 얘기도 들어 볼 수 있었다. 글에는 행복함이 가득 묻어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할 때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

(서평) 동양화 도슨트 (장인용) - 다른

지도에서 동양은 아주 넓은 대륙이지만 동양화라고 하면 한중일 세 나라만을 의미할 정도로 좁아진다. 동양화의 의미는 단순히 동쪽의 나라에서 그린 그림이 아니라 붓과 먹 그리고 화선지로 이뤄지는 기법으로 분류되고 그런 기법으로 그림을 그린 나라는 아시아의 동쪽의 몇 안 되는 나라들이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답게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 동양화 전반적인 역사를 설명하고 대표 작가와 작품을 얘기하는 이 책은 다른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동양화는 알겠는데, 도슨트는 뭘까? 잠시 궁금했다. 도슨트는 큐레이터랑 비슷한 의미였다. 청소년을 위해 동양화를 친절하게 설명하겠다는 책답게 동양화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아무리 봐도 비슷한 동양화의 분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단지 아쉬웠던 것은 우리나라는 조선 ..

(서평)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파리 리뷰 엮음) - 다른

는 타임지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라는 격찬을 받은 미국의 문학 계간지다. 프랑스 파리에서 창간하여 그 간 수백 명의 작가가 글을 투고하였다. 대단한 작가들의 단편들의 모음이었지만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다. 글이 눈에 잘 들지 않았고 머릿속에 정리가 잘 안되었던 것 같다. 바쁘게 읽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다채로운 15편의 단편들을 모아 만든 이 책은 다른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단편 소설은 어때야 하는지 도입에서 설명을 하며 들어간다. 단편은 그냥 짧기만 한 글은 아니다. 글에서 계속 들어냄으로써 정말 필요한 단어들로만 이뤄지게 만들어야 한다. 책에서는 단편에서 남은 문장은 사라진 모든 문장들을 함축하고 있어야 한다고까지 얘기한다. 단편은 쓰는 사람들도 힘들지만 읽는 사람에게도..

공부의 배신(윌리엄 데레저위츠) - 다른

자기 계발이라는 화두는 IMF에서 일자리를 잃어가던 부모 세대의 모습을 보며 자란 우리 세대들에게는 '삶의 발버둥'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공부는 끝이 없다는 모토로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서 살아가고 살아남기 위해서 배운다. 그런 삶에 마음의 환기가 필요하여 집어 들었다. '공부의 배신' 어쩌면 내가 듣고 싶은 말들을 마구 쏟아내어 줄 것 같았다. 그래서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공부에 미 처사는 것이 꼭 좋은 건 아니라는 답을 듣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예상은 언제나 멋지게 틀린다. (이미 알고 있기도 했고) 몇 해전에 '노력의 배신', '다큐의 배신'이라는 논란이 있었던 EBS 다큐 '공부의 배신'과 많이 달랐다. 글쓴이는 공부를 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았다. 방향성과 방법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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