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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나눔을 할 생각은 없었다. 안 그래도 책을 잘 사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책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에 홍보로 사용한 책을 돌려 읽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책은 계속 쌓이고 둘 곳도 마땅치 않아서 연말을 맞아 나눔 이벤트를 진행해 보았다.
파이를 키워보자!!라는 알량한 자기 합리화와 함께..
책은 모두 18권이었다.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편애하는 문장들
#샤프롱
#아웃 오브 이집트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척했다
#꽃같이 살고 싶다
#마이 선샤인 어웨이
#유다의 키스
#게르니카의 황소
#유리 멘털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
#할렘 셔플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어설프게 어른이 되었다
#내손을 놓아줘
#크로스로드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나만 모른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소설 위주에 에세이 몇 권을 끼워 넣었다. 착불로 보낼 거라 한 권보다는 두 권씩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신청자가 무려 30명이 몰렸다. 그래서 나누다 보니 2권 받는 분 한 권 받는 분으로 나뉘었다. 한 권 받는 분에게는 다른 책을 추가해서 보내드려야겠다.
다들 산타라 해서 기분이 좋았다. 집에 인테리어로 쓰기에도 책이 너무 많다. 내돈내산 하는 책들도 정말 많기 때문에..
이렇게 첫 이벤트가 잘 마무리되어 간다. 근데.. 언제 택배 포장하고 있지..
발송까지 끝내야 끝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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