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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경제 공부하는 아이 팡팡이 (아이마 선, 양쉬슈) - 아름다운 사람들

야곰야곰+책벌레 2021. 11. 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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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엄청나게 시행되고 있는 <양적 완화>는 벼락 거지라는 단어를 만들어 내며 사람들을 재테크의 돌풍 속으로 밀어 넣었다. 주식과 코인은 엄청나게 요동쳤고 파이어족을 꿈꾸는 젊은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더불어 아이들에게도 경제를 가르치는 빈도가 높아졌고 그로 인한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경제 관련 어린이 도서도 많이 등장했다.

  생각보다 깊고 전문 단어가 출몰하는 이 어린이 경제 도서는 리듬문고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유대인들의 교육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주목하는 교육 중에 하나다. 그들은 여러 나라에서 꽤 많은 부과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럴 거다. 유대인 교육 중에 하나가 생일을 맞이하면 주식을 사주는 것이다. 아이에게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여전히 투기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있는 조금은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 책은 어린이 도서지만 꽤 깊이가 있다.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성인이 읽어도 될 만큼 괜찮은 책이었다. 단지 잘못 이해하게 되면 주식과 보험이 최고다라는 인식이 들까 봐 조심스럽긴 하지만 경제의 기본적인 원칙과 투자에 대한 자세를 잘 설명하고 있다.

  팡팡이라는 어린이와 요정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경제 공부는 기본적인 화폐의 등장부터 시작하여 공급과 수요를 이용한 수익 실현, 교환으로 인한 수익 실현, 투자로 인한 수익 실현 등을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클립을 호텔 투숙권으로 바꾼 에피소드나 네덜란드의 튤립 사건 등을 곁들인 것은 여러모로 흥미를 자극하기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스토리 자체가 집에서 발생하는 투자와 위기를 요정으로부터 배운 해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대리 만족도 큰 영향을 줄 것 같다.

  투자의 기본은 성인 서적과 닮아 있다. 투자는 장기로 하는 것과 여유 자금으로 한다는 것은 기본이며 투자는 성향에 따라 여러 파트로 나눠 담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투자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때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 그랬다. 그리고 스스로 일하는 돈과 그렇지 않은 돈을 구별하는 법을 얘기하며, 저축, 채권, 주식 등의 여러 상품 등을 설명하고 있다.

  꽤 전문적인 단어가 많이 사용되어 아이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돈>을 벌려면 어떤 자세로 돈을 대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잘 적혀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레버리지나 선물 거래, 현금 등가물 같은 용어는 어른들도 잘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우면 다 알 수 있듯 정확하게 알지 못해도 접하면 훗날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 듯하다.

  꽤 두껍고 글밥도 제법 많아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경제를 처음 익히려는 성인까지 두루 볼 만한 책이다. 단지, 간과하지 말하야할 점은 재테크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많이 버는 것이다. 더 많은 수입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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