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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이지상) - 중앙북스

야곰야곰+책벌레 2026. 4. 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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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말이 있다. 인생은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가끔은 피곤하고 또 가끔은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에너지가 넘칠 때도 있다. 때론 보람차기도 하고 때론 헛헛하기도 하다. 여행 또한 그렇다.

  삶은 여행이다, 지구와 함께 혹은 태양계와 함께 더 나아가 우리 우주와 함께 여행 중이다. 한 발짝 내딛지 않는다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방구석 세계여행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변명 같은 거지만 말이다.

  여행은 삶의 환기라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서의 스트레스가 많으면 많을수록 여행은 극적이다. 떠난다는 짜릿함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삶이 느슨한 사람에게 여행이 짜릿할 수 없다. 순례길을 떠나는 것이라면 어떨까 싶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여행이 항상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늘 머무름과 떠남을 이해해야 한다. 여행은 여행 자체보다 여행하고 돌아오는 그 과정에서의 성찰과 각성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나의 관점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것이 어쩌면 깨달음이고 사유의 확장일 지도 모른다.

  자유란 두려운 것이다. 아무 곳이나 갈 수 있는 자유에는 늘 막막함이 존재한다. 방향감을 잃고 세상과 단절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때도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순간 불어온 바람이 햇살에서 다정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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