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 with 파이썬(나동빈) - 한빛미디어

  이 책은 좀 사연이 많다. 이 책을 장바구니에 담은 이유는 "테스트 주도 개발"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어서였다. '코딩 테스트'라는 키워드만으로 검색해서 마구 담다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구매가 되었다. 그리고 'with 파이썬'은 작은 글씨였기에 파이썬으로 되어 있는지도 몰랐다. 결국은 어느 하나 나랑 맞는 게 없는 책이었다.

  파이썬에 대해 점차 알아갈 때 다시 꺼내 들었다. 사실 이때까지도 '코딩 테스트'는 '테스트 주도 개발'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취업할 때 필요한 정말 '코딩 능력 테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취업할 때에는 딱히 코드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직군이 코딩 능력보다는 메카닉 쪽을 만지는 일도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높은 코딩 능력이 필요하지 않았다. 심플하면서도 안정적이게 만드는 게 중요했다. 디자인 패턴이나 알고리즘이라 할 만한 게 없었다. 하드웨어를 어떻게 잘 운용할 것인지가 중요했으니까.

  이 책은 특정 문제에 대해 사용해야 하는 알고리즘과 코딩에 대해 설명한다. 어떻게 보면 기술문제와 같고 어떻게 보면 기본을 다지기에 좋았다. 여러 가지 알고리즘을 가르쳐 준다. 디자인 패턴이나 자료구조론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그리고 이론적인 설명이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파이썬 사용자가 아니라도 읽고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구현 가능하다. (사실 내가 본 디자인 패턴 책도 자바로 설명했지만 C++로 구현 가능 했다)

  IT 취준생들이 사용하기에 좋은 도서 같았고 나 같은 기본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었다. 처음에는 낯선 언어라는 부담감으로 펴보질 않았는데 늦게라도 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난 것은 면접에 대한 팁도 들어 있다. 

  유튜브 vlog 같은데 보면 주말에 문제 풀이 한다는 개발자들이 종종 있다. 처음에는 나도 몰랐는데 나중에 '백준' 같은 곳이 코드 문제를 내주고 채점하는 사이트가 많았다. 나도 짬나면 해보려고 하지만 지금은 벌려 놓은 일이 많아서 어떻게 할 순 없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그런 시간을 가져 보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