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는 Robotic Process Automaition의 약자다. 쉽게 얘기하면 사람이 하는 일을 도와주는 자동화된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모아 정리해 주는 크롤링이라든지 정형화된 엑셀이나 워드문서를 자동 생성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 RPA를 처음 알았을 때부터 계속해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책만 사두고 차일피일하다가 AI가 나온 이 시점에 다시 꺼내 들었다. 왠지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RPA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데이터 처리는 SQL이나 C++ 같은 걸로도 할 수 있지만 최근에 대세가 된 파이썬은 이를 훨씬 수월하게 해 준다. 다른 언어는 배울까 말까를 고민하게 되지만 파이썬은 일단 배워두면 괜찮겠다 싶었다. 예전에 파이썬은 매트랩을 이용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느낌이었는데 딥러닝이 등장하면서부터 세상을 장악하기 시작한 듯하다.
파이썬이 제공해 주는 편리한 라이브러리들은 기존 언어로는 상상도 못 할 만큼의 개발 속도를 자랑한다. 참 세상이 좋구나 새삼 느낀다. 게다가 라즈베리와 같은 H/W에서도 쉽게 쓸 수 있고 아이들 교육용 엔트리나 스크레치도 파이썬이 베이스가 되는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썬은 재미로라도 배우두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출판한 지가 꽤 되었다. 그래서 용법이 조금 바뀐 부분도 있고 실제 예제가 조금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 그래도 그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링 몇 번으로 코드를 수정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무심코 따라 하는 것보다 고민하면서 따라 하는 게 머릿속에는 오래 남을 것 같다.
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전반부는 간략한 파이썬 문법 소개이고 후반부는 본격적인 실습니다. 사실 실습으로 더 많이 채워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프로그래밍 책들은 어김없이 문법 소개를 한다. 한 권만 살 것도 아닌데 문법 소개는 차고 넘치지만 책을 파는 입장에서는 또 그렇지 않은가 보다.
네이버에서 뉴스를 검색해서 메일 발송해 주는 것이라든지 주가 정보를 내려받는다는 것 같은 꽤나 실용적인 예제가 들어 있다. 텔레그램으로 보내는 것 같은 예제도 있지만 텔레그램을 쓸 수 없는 환경이라 일단 해당 예제는 나중에 하기로 했다. 파이썬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단지 예제마다 필요한 라이브러리 다운로드 하는 법도 넣어 줬으면 어떨까 싶었다. 나는 경험해 봤기 때문에 문제없었지만 처음 보면 당황할 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버전이 릴리즈 되어서 몇몇 찾아서 해결해야 하지만 충분히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RPA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자동화해서 업무 능률을 올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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