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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중요성 (2012.11.16)

야곰야곰+책벌레 2023. 11. 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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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관련 많은 질문 중에는 자세에 대한 얘기가 유독 많다. 테이크 백은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상/하회 전 공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와 같다. 자신의 임팩트 상태와 스피드에 대한 고민도 많다. 그리고 대부분 하회 전에 대한 루프 드라이브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자세에 대한 고민은 옳다. 하체와 허리를 이용한 스윙 스피드는 팔에서 힘을 빼주고 좋은 임팩트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고 있는 것이 바로 타이밍이다. 결국 좋은 자세는 절절한 시점에 임팩트가 일어나도록 만드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기술에서 중요하다.

많은 강좌 중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언제 테이크 백을 할 것이냐는 문제가 된다. 상대가 때리는 순간 준비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치자말자 테이크 백을 할 순 없다. 수세에 몰려 도박하듯 카운트를 날릴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적어도 전술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한다.

상대의 임팩트를 보고 테이크 백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테이크 백 하기 전에 공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느린 공이라면 공이 오는 것을 보고 테이크 백을 할 수도 있다. 자세는 늘 연속적이어야 하고 잘못된 타이밍은 어느 순간 멈춤을 만든다. 멈춰진 스윙은 많은 힘이 들고 좋지 않은 임팩트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부상의 위험도 있다.

정지 마찰력이라고 있다. 물체는 최대 정지마찰력을 넘어서야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찰력은 순식간에 약해진다. 우리 몸이라고 다르지 않다. 멈춘 스윙을 다시 움직이려면 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많은 강좌에서 스윙은 끊김 없는 폐곡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이것을 위함이다. 테이크 백은 끊김 없이 스윙으로 나와야 한다.

플릭, 치키타와 같은 것도 다르지 않다. 결국엔 타이밍이며 스윙을 어떻게 끊김 없이 해낼 건지의 문제다.

치키타의 경우 손목을 재낀 상태로 기다리다가 뿌리듯 손목을 돌리면 부상당하기 딱 좋다. 상대의 공이 바운드될 때 함께 몸 쪽으로 살짝 당겼다가 반동으로 스윙이 나가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이 역시 곡선을 그리는 스윙 궤적이 된다. 라켓을 내리는 힘은 라켓의 무게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다. 물론 이 기술은 손목만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스윙은 긴 궤적을 만들수록 쉽게 할 수 있다. 테이크 백부터 폴-스루까지 자연스럽게 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테이크 백은 물론이고 상체의 자세 또한 마찬가지다 웅크렸다가 펴는 백핸드 기술이나 뒤틀었다가 푸는 포핸드 기술이나 모두 같다. 그리고 몸통은 팔보다 훨씬 강하다. 기술이 어렵다면 자신의 스윙이 연습할 때만큼 자연스러운지 확인해 보고 그렇지 못하다면 타이밍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게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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