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을 열심히 받고 있지만 '아! 이거구나'라는 답이 보이질 않아 답답하다. 드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치기 위한 레슨이 벌써 두 달을 넘겼다. 뭐니 뭐니 해도 빠른 발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장딴지와 허벅지 근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강한 드라이브를 뿌려줄 허리 힘도 빼놓을 수 없다.
두텁게 친다는 화두를 가지고 계속해서 연습하고 있다. 임팩트 순간에 따라 혹은 공의 회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두텁게'를 염두에 두고 묵직한 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기존에 잘 맞다고 생각했던 칼리브라 LT+가 어렵게 느껴지고 있다. 반발력도 좋지만 스매싱에 꽤나 좋은 러버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얇게 챌 때는 좋았지만 두텁게 때리니 오버미스가 많아지는 것도 고민의 한 부분이다. 앤드라인에라도 들어가면 더할 나위 없지 좋지만 아슬아슬하게 계속 나가니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러버가 수명을 다하면 다른 러버로 바꿔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도 바꿔 보려고 한다. 왕리친에서 왕난의 스타일로 변화를 해보려 한다. 두 선수 모두 너무너무 사랑하는 선수다. (왕하오도 그렇고, 나는 왕 씨를 좋아하는 듯) 특히 왕난은 학교 다닐 때 내 폼을 완성하게 해 준 선수였으니 얼마나 많이 봤을까. 고문님의 '넌 너무 멋있게 치려고 해'라는 말에 조금은 효율적인 탁구를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가 커서 타이밍을 계속 놓친다는 조언을 계속해서 듣다 보니 파워보다는 안정성 쪽에 무게를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머니들과 연습을 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로 포핸드를 연습하면 테이크 백을 크게 가져갈 수 없다. 아직은 제대로 된 감이 없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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